Culture & History Traveling
반응형

섬서역사박물관 소장 당대 명품전 6

[중국 섬서역사박물관 소장 당대 명품전] 당나라 장안 사람들이 정신세계, 불상들

당나라는 이민족과 치열한 투쟁이 계속된 남북조를 통일한 수나라를 계승한 국가로 이전 시기의 왕조로 가장 중국적이라고 할 수 있는 한나라와는 다른 성격을 보이는 왕조였다. 남북조시대를 거치면서 서역의 많은 문물들과 종교, 사상들이 전래되었고, 동시대 세계를 휩쓸었던 이슬람이 절정기를 이루던 시기이기도 하다. 남북조시대에 중국에 본격적으로 전해진 불교는 당나라때에 전성기를 이루며, 한나라 이후 노장사상이 민간신앙과 결합된 도교는 황실의 후원으로 크게 번성하였다. 또한 국가 정치체제의 중심인 유교 또한 학문과 정치의 중심으로 그 역할이 줄어들지 않았으며, 사회 체제로서 그 중심은 더욱 굳건해 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유교, 불교, 도교 이외에도 서역의 종교인 조로아스터교, 기독교, 마니교, 이슬람교 등도 장안을..

지역박물관 2012.06.26

[중국 섬서역사박물관 소장 당대 명품전] 당나라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인 당삼채와 십이지신상

당삼채는 중국 역사상 가장 국제적인 성격을 지녔던 왕조인 당대(618~906년)에 만들어졌던 도기로 3가지 색상의 유약을 사용하여 만들었다. 도기에 녹색, 갈색, 황색, 백색 또는 코발트이 남색을 입혀서 칠한 것으로 그릇을 비롯한 생활용품과 무덤의 부장품이나 장식용으로 만든 남녀 인물상, 신상, 전설상의 동물, 말 등의 형태로 만들어졌다. 진시황 무덤에서 발견된 토용이나 우리나라 삼국시대 고분에서 출토되는 이형토기와 같은 용도로 죽은자가 사후세계로 가는 길에 동행하는 의미를 가진 부장품이 주된 용도가 아닌가 생각된다. 당시 귀족들이 취향이나 생활모습, 복식 등을 잘 보여주는 유물로 당시 수도였던 장안이나 귀족들이 많이 살았던 낙양의 무덤에서 집중적으로 출토된다. 안녹산의 난 이후 당나라의 국제적 영향력이..

지역박물관 2012.06.25

[중국 섬서역사박물관 소장 당대 명품전] 당나라 시대 금.은으로 만든 화려한 금속세공품 그릇

중국 당왕조 사회의 국제적인 성격을 잘 보여주는 유물 중 하나로 금과 은을 비롯한 금속제 생활용기들을 들 수 있다. 이전시기에도 청동으로 만든 동기를 비롯하여 금속제 용기들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이는 제례의식과 관련된 의기의 성격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남북조시대를 거치면서 실크로드를 통한 서역의 문화와 문물이 들어오면서 로마를 비롯하여 페르시아, 중앙아시아의 소그드 등에서 많이 만들어졌고 사용되었던 금속제 생활용품들이 당나라 장안의 상류층에 크게 유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나라 등을 거쳐 실크로드 동단에 위치한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백제 말기의 부여나 신라에서 화려한 금은그릇 등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물왕대 이후 황금시기로 불리는 신라의 고분에서는 금관..

지역박물관 2012.06.24

[중국 섬서역사박물관 소장 당대 명품전] 당나라인의 예술과 풍류

당나라는 남북조시대를 통일한 수나라를 이어 618년 이연이 건국하여 907년 멸망하기까지 290년간 중국대륙을 통치한 왕조이다. 한나라와 함께 중국 역사상 이민족인이 아닌 한족 왕조로서 가장 번성했던 왕조이기도 하다. 당나라는 남북조 혼란기를 통일한 왕조로서 중국 한족 고유의 문화도 발전했지만, 이민족과의 적극적인 교류로 국제적인 성격을 가진 대표적인 왕조라고 할 수 있다. 당대의 제도, 문물, 사회체제 등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동아시아 여러 나라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동아시아 특유의 문화를 형성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 할 수 있다. 당나라는 유교문화가 사회의 주류을 이루었던 송나라를 비롯하여 후대의 중국 왕조와는 달리 국제적이며 개방적인 성격을 많이 갖고 있었던 왕조로 남북조대에 처음 전래된 불교..

지역박물관 2012.06.23

[중국 섬서역사박물관 소장 당대 명품전] 화려한 생활용기, 당삼채를 비롯한 당대 도자기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 해당하는 장안은 중국 역사상 가장 많은 왕조들이 도읍으로 삼았던 도시로 중국을 통일 진나라, 이를 계승한 한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역사상 가장 강성하고 국제적인 성격이 강했던 당나라가 수도를 삼았던 도시이다. 장안은 동.서교역로인 실크로드의 출발점이 도시를 지리적.역사적인 면에서도 국제적인 성격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도시이다. 장안이 초기 중국의 많은 왕조들이 수도로 삼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고대 이래로 흉노를 비록한 서역과 북방 유목민들의 위협이 거셌기때문에 이를 제압할 수 있는 국경과 가까운 곳에 도시를 건설해야 했고, 이들 유목민들과의 투쟁을 통해서 강력해진 장안 주변의 세력들이 혼란기 중국을 통일할 수 있었던 것이라 볼 수 있다. 당나라 이후 서역의 유목민 세력이 약해지고 동..

지역박물관 2012.06.22

[중국 섬서역사박물관 소장 당대 명품전] 국제도시 장안과 실크로드

경주박물관에서는 2012년 봄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을 열었다. 이 특별전에 중국을 대표하는 주나라, 진나라, 한나라, 당나라 등 13왕조의 수도였던 서안(장안)시에 있는 섬서역사박물관 소장 문화재 중 당나라시대를 대표하는 유물들을 전시하였다. 이 특별전을 통해 중국 역사상 가장 번성했으며, 국제적인 성격이 강했던 당나라때의 장안사람들들 생활모습과 국제도시 장안의 성격을 보여주고, 동시기 존재했던 통일신라문화와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특별전에서는 당나라 수도였던 장안과 주변지역에서 출토된 생활용품, 건축부재, 불상 등 다양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당나라를 대표하는 유물인 당삼채와 도자기를 제외하고는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출토된 많은 유물들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서역..

지역박물관 2012.06.1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