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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건축 12

고양 행주성당, 행주나루터 부근에 세워진 한옥형태의 성당 건축

고양시 행주산성로에 있는 행주성당이다. 이 성당은 서울부근에서는 명동성당, 약현성당 다음으로 오래된 성당으로 1910년에 처음 지어졌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1928년 이곳으로 이축하면서 원래의 건축자재들을 대부분 재활용하여 지어졌다고 하며, 1949년에 다시한번 증축하였다고 한다. 한옥형태를 하고 있는 성당으로 장식을 하지 않은 간결하면서도 토속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행주성당이 있는 행주산성 아래 위치한 마을은 지금은 행주대교와 자유로에 막혀 외딴 섬처럼 느껴지는 마을이지만, 1978년 한강을 건너는 행주대교가 생기기 전까지는 나루터가 있었던 마을이다. 한강나루는 인천.김포지역과 한강 이북 지역을 연결해주는 주요 교통로였으며, 자유로를 비롯하여 많은 도로가 생겨나기 전까지 행주대교를 건넜던 자동차들..

[스페인 여행] 사라고사의 성당 (Iglesia San Juan de los Panetes)

정식 명칭 Iglesia San Juan de los Panetes라고 불리는 이 성당은 사라고사 필라광장 서쪽편 끝 성곽부근에 위치한 성당이다. 이 성당은 바르코 양식으로으로 지어진 카톨릭성당으로 1725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이 곳은 초기 예루살렘의 성요한 기둥을 옮기면서 건설된 성당이 있었는데, 불타버리고 그자리에 새롭게 건설한 것이라 한다. 성당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장식도 많지 않은 편이다. 성당 동쪽편으로는 피사의 사탑을 연상시키는 벽돌로 쌓은 팔각 종탑이 있다. 이 성당은 로마시대부터 쌓은 것으로 보이는 사라고사 성벽 바로 안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성당 남쪽으로는 사라고사의 대표적인 상업지구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세기에 바로크 양식으로 완공된 이 성당은 외관상 형태는 화..

스페인(Spain) 2013.09.02

대구 계산동성당(사적 290호), 대구지역에서 처음 세워진 대구대교구 주교좌성당.

사적290호로 지정된 대구 계산동성당은 카톨릭 대구대교구 주교좌성당으로 서울, 평양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1902년에 지어진 서양식 성당건축물이다. 원래 이곳에는 1899년에 지어진 강화 성공회성당처럼 한옥형태의 성당이 있었는데 화재로 불타버린 것을 로베르신부가 설계하고 명동성당 건축에 참여했던 중국기술자 등이 참여하지 지었다. 1911년 대구대교구가 설립되면서 이 성당이 대교구 본당으로 바뀌면서 총탑을 높이는 등 증축을 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대구에서 한약재가 거래되던 큰 시장이었던 약령시에 가까운 도심에 위치한 성당으로 두개의 탑이 우뚝 솟아 있어 '뾰족집'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건물은 첨탑이 있는 고딕양식이 가미된 전통 로마네스크 양식을 하고 있다. 건물의 평면은 좌.우 익랑을..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의 외관, 세계 카톨릭의 중심

성베드로대성당(San Pietro Basilica)라고도 불리는 로마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의 대성당은 세계 최대규모의 성당으로 그리스도의 12제자 중 한명이자, 초대 교황으로 여겨지는 성베드로의 무덤위에 세워진 바실리카형의 대성당이다. 르네상스 건축의 절정을 보여주는 이 대성당의 건축에는 라파엘로, 브라만테, 미켈란젤로, 베르니니, 마데르노 등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많은 예술가이자 건축가들이 참여하여 1506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626년에 완성된 웅장한 건축물이다. 대성당의 설계에는 라팔엘로, 브라만테, 미켈란젤로 등의 참여했으며, 그 중 미켈란젤로의 역할의 가장 컸던 것으로 보인다. 대성당은 직경 41.47m의 거대한 돔을 중심으로 10여개의 돔, 500개에 달하는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세 ..

이탈리아(Italy) 2012.07.29

마산 양덕동성당, 건축가 김수근의 후기 작품경향을 보여주는 건축물

양덕동 성당은 마산이 수출자유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많은 인구가 유입된 1970년대에 설립된 천주교회 성당으로 1978년에 현재의 건물을 완공하였다고 한다. 이 대성당은 자매교구인 오스트리아 그랏즈-교구의 적극적인 협조와 요셉 브랏즈 신부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건립되었다고 하며, 건축가 김수근의 후기 작품 경향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양덕동 성당 건물은 전통적인 성당 건물에서 보여주는 라틴십자형이나 로마시대 공공건물인 바실리카 형태를 하고 있지 않으며 건물의 평면배치는 4개의 잎이 달린 꽃모양을 형상화한것 같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붉은색 벽돌로 외장을 마감하고 있으며, 창문을 거의 두지 않는 암굴사원같은 느낌을 주고 있으며, 여러개의 다면체를 쌓아 올려서 피라미드 또는 지구라트와 비슷한 형태를..

안성 구포동성당, 한옥과 서양식 건축양식이 섞여 있는 초기 교회건축물

안성 구포동 성당은 프랑스 선교사 안토니오 콩베르신부가 1901년경에 안성시 중심부 안성향교 아래편 전망좋은 곳에 민가를 매입하여 처음세워졌다고 한다. 원래는 민가건물을 사용하다가 1922년에 한옥부재를 이용하여 현재의 건물을 건축하였다고 한다. 건물에 사용된 목재와 석재들은 인근 보개면 동아리에 있던 누각식 강당인 동안강당의 자재 등을 이용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콘크리이트 외장을 하고 있는 현대식 본당을 새로 지어 사용하고 있다. 이 성당을 세운 콩베르신부는 프랑스에서 포도를 들여와 안성일대에 보급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건물구조는 앞면 5칸, 옆면9칸의 전형적인 바실리카식 라틴십자가형 건물배치를 하고 있으며 전면부(Facade)는 종탑과 출입구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한옥자재를 이..

[이탈리아여행] 피렌체의 상징 두오모,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del Fiore)

피렌체대성당 또는 두오모라고도 불리는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del Fiore)이다. 피렌체 아르노강 남쪽편 언덕에 올라 내려다 보이는 르네상스 도시인 피렌체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이 이 대성당의 돔이다. 이탈리아에서는 대성당을 보통 두오모라고 부르는데, 그 중 두오모대성당이라고 하면 이 성당을 일컫을 정도로 인상적으로 큰 규모의 돔이다. 이 대성당은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정도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던 피렌체공화국 정부 주도로 1296년 아르놀프 디 캄비오(Arnolfo di Cambio) 설계로 착공되어 170여년이 지난 1434년에 완공하였다고 한다. 이 대성당은 원래는 고딕양식으로 설계되었으나, 동방의 영향을 받은 거대한 돔을 얹은 르네상..

이탈리아(Italy) 2012.02.28

공주 중동성당, 붉은 벽돌을 쌓아서 만든 고딕양식의 성당

공주시 옛 도심 언덕 위에 자리한 천주교 공주 중동성당이다. 1930년대에 세워진 이성당은 서양 중세 때 유행하던 고딕건축 양식 건물로 성당건축물로서는 평이한 외관을 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목조건축물에서 현대건축으로 넘어가는 단계의 성당 건축물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붉은 벽돌로 쌓은 외관에서는 벽돌의 질감과 느낌이 잘 드러나 있으며, 아치형 창문과 현관 출입문의 아치는 하늘로 솟아 오르는 느낌을 주는 중세 고딕양식 성당의 건축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본당 건물 옆에는 같은 시기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붉은 벽돌로 지은 사제관이 있다. 이 사제관은 일제 강점기에 많이 지어졌던 서구식 주택처럼 지은 2층 건물로 단순하면서도 본당건물과 일체감을 주고 있다. 이 성당은 건물규모는 그리 크지 않..

아산 공세리성당, 공세곶 언덕에 세워진 아름다운 성당

공세리성당은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언덕에 위치한 성당이다. 아산 공세리는 평택과 아산을 연결한 아산만방조제의 아산쪽 연결지점으로 지금은 평지에 솟은 작은 동산처럼 보이지만, 조선시대 세금을 걷어들이는 바닷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공세곶고가 있었던 장소로 공세리성당이 있는 곳이 바다로 튀어나온 곶이었던 곳이다. 공세리 성당에는 본당을 비롯하여 사제당.피정의 집 등의 건물이 있는데, 그 중 1897년에 지어진 사제관이 가장 오래된 건물이고 본당도 1922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붉은 벽돌로 지은 고딕양식의 건물로 초기에 지어진 성당건물인 명동성당, 약현동성당, 원효로성당 등과 설계와 공법에 있어서 비슷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지금은 아산만의 한적한 시골마을 성당이지만, 당시에 이 곳에 큰 규모의 성당을 ..

인천 차이나타운, 해안천주교회

인천 차이나타운 중앙에 위치한 작은 성당인 해안천주교회이다. 중국 음식점들과 낡은 주택들 사이에 위치한 이 곳 해안천주교회는 차이나타운의 서민들과 오랜 세월을 함께 해 온 것을 느낄 수 있는 낡은 건물 외형과 소박한 장식을 보여 주고 있는 성당 건물이다. 일반적인 성당이나 대형 교회 건물과는 달리 다닥다닥 붙어 있는 슬럼화된 옛 도심에 별로 크지 않는 주위의 건물들과 비슷한 외형을 하고 있다. 성당 교육관이 길 건너편에 있고, 이 곳 차이나타운의 화교학교가 교육관 뒷편에 자리잡고 있다. 19세기 인천이 개항되었을때부터 이 곳에 있었던 것은 아니고, 사적으로 지정된 오래된 성당인 답동성당에서 분리하여 일반주택을 매입하여 1960년대에 건립한 성당이라고 한다. 차이나타운의 서민들과 같이한 사람의 때가 묻은 ..

한국의 풍경 2010.08.05

천주교 불광동성당,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붉은 벽돌로 쌓은 교회 건물

서울에서 판문점으로 가는 통일로가 무악재를 지나고 불광동 중심가를 약간 지나서 외곽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고갯길에 자리잡고 있는 불광동성당이다. 서울에 들어서 초기 성당처럼 이 곳 불광동 성당도 약간 높은 고갯길에 위치하고 있다. 이 건축물은 오래된 건축물은 아니고 1980년대초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건축가 김수근선생이 설계한 건축물로 붉은 벽돌로 쌓은 것처럼 보이는 성당 건축물이다. 건축가 김수근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굵지 않은 콘크리트 기둥은 볼 수 없고, 약간은 폐쇄된 듯한 붉은 집을 연상시키는 건축물이다. 멀리서 보면 뾰쫏한 오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 이 건축물은 일반적인 교회건물과는 다르게 현대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통일로변 고갯길 옆에 위치한 불광동 성당. 본당과 보조동 건물이 하로 연..

명동성동 본당,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교회 건축물

명동성당 본당 건물은 1898년에 완공된 벽돌로 쌓은 교회 건축물로서 프랑스 선교사 코트스신부가 설계해서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명동거리 중심부 제일 높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이 건물은 고층빌딩이 들어선 도심에서 아직도 이정표 역할을 할 정도로 눈에 띄는 건물이다. 고층건물이 없던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로 돌아가 본다고 생각하면, 이 건물이 얼마나 인상적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붉은 벽돌로 쌓았는데 다양한 모양의 벽돌을 사용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카톨릭의 총본산으로 이 성당이 생겨난 이후 오늘날까지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과 함께 해 왔던 성당이다. 건물의 형식은 중세에 성당건물에 많이 사용되었던 순수한 고딕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실제 건물규모에 비해서 그 위치적 특성과 건물 설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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