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뇽다리(Pont d'Avignon)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의 아비뇽의 론강에 있는 끊어진 다리로 원래 이름은 생베네제교 (Pont Saint Benezet)이다. 프랑스 민요 '아비뇽 다리위에서'에 등장하는 이 다리는 길이 900m 정도, 21개의 교각에 22개의 아치가 있는 당대 최고의 토목기술로 지어진 다리이다. 아비뇽과 론강 건너편 도시를 이어주던 다리로 17세기 말 홍수로 인해 절반이 떠내려 가고 지금은 4개의 교각과 생베네제를 기르는 예배당만 남아 있다. 12세기 무렵 양치기 소년 베네제(Benezet)가 다리를 지으라는 신의 계시를 듣고 혼자 돌을 쌓아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며, 다리 중간에 있는 예배당은 그를 기리는 곳이라고 한다. 아비뇽은 14세기 교황 클레멘스 5세가 로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