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국은 5~7세기 동안 실크로드의 주요 거점 중 하나였던 투루판분지를 한나라출신 국씨를 중심으로 한족이 이 지역을 지배했던 정권을 말하며 국씨 고창국이라고 한다. 고창국의 유적으로는 현 투루판 도심에서 동쪽으로 40여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창고성이 남아 있으며, 이 고창국은 서유기에 등장하는 현장법사 일행이 방문하여 융숭한 대접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천산산맥 남쪽에 위치한 투루판은 한대에 천산산맥 북쪽의 흉노족 침입을 막기 위한 거점으로 둔전이 있었다고 한다. 투루판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하지만 오랜 기간 한족이 살아왔기때문에 한족문화와 중앙아시아문화가 혼합된 형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남북조시대에 서역을 통해서 불교가 전래되면서 크게 번성한 지역이기도 하다. 투루판 도심에서 동남쪽에 위치한 아스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