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한국민속촌에 전시된 한옥 중 '남부지방 대가'로 이름 붙여진 한옥이다. 이 가옥은 호남지방의 가옥을 옮겨온 것이라고 하며 남부지방 양반가옥의 특징이 잘 반영되어 있다. 이 저택은 구한말인 19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며 전통적인 한옥의 모습에서 약간 벗어나, 중국의 영향을 받아서 다양한 모습으로 세련되게 꾸며놓은 저택이다. 이런 형태의 건축은 구한말에 많이 나타나는데 가장 오랜기간 동안 국왕이 사용했던 궁궐 건물인 창덕궁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사랑채에 누마루를 두고 통로로 사용하기 위해서 툇마루를 많이 만들어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민속촌에 전시된 이 저택은 구한말 대토지를 소유한 호남지역 갑부들의 저택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건축물의 형태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건물은 'ㄷ'자형의 안채와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