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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15

시흥 관곡지와 연꽃테마공원, 강희맹이 중국에서 연꽃을 들여와 심었던 역사적인 장소

시흥 관곡지와 연꽃테마공원은 연꽃이 아름다운 명소로 손꼽히는 연못 중 하나로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시흥시 하중동에 위치한 관곡지는 조선초 문신 강희맹이 연꽃을 가져와 처음 심었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연못이 크거나 정원을 아름답게 꾸며 놓은 곳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 연꽃을 널리 보급시킨 장소로 역사적 의의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시흥시 중심부에서 소래포구 사이에 형성된 넓은 평야지대에 위치한 관곡지 주변 지역은 연꽃과 관련된 지명인 '연성'이라고도 불렸으며 연성동을 비롯하여 연꽃과 관련된 많은 명칭들이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관곡지는 이곳에 연꽃씨를 가져와 보급한 강희맹의 사위 권만형의 후손들이 대대로 터를 잡고 사는 곳으로 재실과 저택이 지금도 연못 주위에 남아 ..

고택_정원 2013.09.03

담양 명옥헌 원림, 소쇄원과 함께 담양을 대표하는 정원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에 위치한 명옥헌 정자와 정원은 소쇄원과 함께 담양에 가장 빼어난 정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정자는 조선중기 이마을에 정착한 명곡 오희도의 아들 오이정이 자연경관이 좋은 도장곡에 정자를 짓고 숲을 가꾸었는데 이 정자가 바로 명옥헌이고, 정자의 정원이 명옥헌원림이다. 명옥헌 왼쪽으로는 시냇물이 흐르는데 조그마한 계곡인데도 물이 끊이지 않고 바위를 두드린다. 그 소리가 마치 구슬이 부딪히는 소리 같다하여 명옥헌이라 이름 지어졌다. 현재의 명옥헌 정자는 18세기에 후손인 오대경이 한 것으로 정자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정자로 가운데 1칸은 온돌방, 양쪽에 1칸씩 마루를 두고 있는 전형적인 담양지역 정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연못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이다..

고택_정원 2013.03.18

순천 낙안읍성 옥사(감옥)와 연못

순천 낙안읍성은 전형적인 조선시대 관청이 있던 지방고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남부 해안가지역이기 때문에 평지에 읍성을 쌓아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고 있는데, 동.서을 가르는 도로를 기준으로 북쪽에는 관청 건물들이 있고 남쪽에는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객사를 제외한 읍성내 관청 건물들은 최근에 복원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관청의 배치나 구성요소들을 잘 복원한 것으로 보인다. 낙안읍성의 옥사는 고을내의 죄수들을 수용하였던 건물로 다른 읍성과 다른 점은 관아와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읍성의 정문이라고 할 수 있는 남문을 들어서면 가운데 큰 길은 관아로 연결되며 동쪽편에는 비상시 읍성내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조성한 연못들이 있고, 연못안쪽에 옥사터가 있었다. 옛 옥사..

조선 관아 2012.10.21

[창경궁] 춘당지, 창경궁 후원의 큰 연못

춘당지는 창경궁 후원에 있는 큰 연못으로 창경궁을 대표하는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동물원 시절부터 창경원으로 대표하는 장면으로 많이 알려진 곳으로 창경궁 후원의 울창한 수목과 함께 도심속에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다.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운 정원이 동궐 후원의 여러 연못을 지나서 흘려 내려온 냇물이 모여서 큰 연못을 이루고 있는 춘당지는 위쪽의 작은 연못인 소춘당지와 아래쪽의 큰 연못이 대춘장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춘당지에는 도교의 낙원을 상징하는 작은 섬이 조성되어 있다. 많은 전각들로 가득찬 경복궁과는 달리 창경궁은 동궐 후원과 연결된 울창한 숲과 산책로 덕분에 도심에서 잠시 숲을 즐기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도심공원이 되기도 하는 곳이다. 조선시대 창경궁에는 소춘당지만 있었고 아래쪽 대..

궁궐_종묘 2012.09.20

경주 안압지, 야경이 아름다운 옛 신라의 궁궐 후원 연못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이 처음 만든 안압지는 경복궁 경회루 연못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궁궐 연못이다. 주로 사신을 접대하거나 신하들과 연회를 즐길 목적으로 조성한 안압지는 서남쪽은 직선적인데 비해 동북쪽은 자연스러운 멋을 강조하여 들쭉날쭉한 곡선으로 되어 있다. 중국 도교의 영향을 받은 연못으로 동쪽에 무산 12봉을 상징하는 언덕을 조성해 놓고 연못에는 삼신도를 본 떠서 만든 크고 작은 3개의 섬이 조성되어 있다. 안압지에는크고 작은 동물들과 새들을 길렀다고 한다. 신라가 멸망한 후 건물잔해들을 연못에 버리고 폐허가 되어 연못에는 갈대밭에 기러기와 오리가 노니는 전형적인 옛 도읍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으로 조선시대 선비들이 옛 신라의 영화를 생각하며 이곳을 안압지라 불렀다고 한다. 안압지는 의도적으로 ..

조선 관아 2012.07.11

남한산성, 지수당과 비상시 대비 물을 저장했던 연못

남한산성은 한강 남쪽에 위치한 청량산을 중심으로 동쪽의 남한산, 남쪽의 검단산 사이에 형성된 분지를 둘레 8km의 석축으로 쌓은 대표적인 조선시대 산성이다. 남한산성은 동쪽은 높고 경사진 지형이며, 동쪽은 완만하게 계곡이 형성되어 있는 천혜의 요새로서 지형적인 장점을 갖고 있는 곳으로 주위의 산으로 둘러싸여 산성내 물은 풍부한 편이었다. 산성내에는 비상시에 대비하여 3개의 큰 연못이 파고 물을 저장해 두고 있다. 원래의 연못은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때 매몰되거나 훼손되어 현재는 2의 연못이 남아 있다. 연못에는 1672년에 부윤 이세화가 세운 정자인 지수당이 복원되어 있으며 1804년 유수 김재찬이 지은 관어정은 그 터만 남아 있다. 남한산성 내에는 조선시대 차관급에 해당하는 군사조직인 수어사를 겸했..

경주 서출지 (사적 138호), 남산 기슭에 위치한 삼국시대 연못

경주 남산 동쪽 기슭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연못인 서출지이다. 이 연못은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형성된 유수지이지만, 안압지나 궁남지처럼 인공적으로 조성된 연못에 비해서 경관이 뒤떨어지지 않는다. 서출지가 있는 남산마을은 삼국시대부터 존재했던 마을로 삼국유사 기록에도 남아 있다. 연못 한쪽에는 조선 중기 (1664년)에 세워진 옛 정자가 남아 있어 연못에 핀 연꼿, 마을, 남산과 더불어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주고 있다. 이 정자는 임정이라는 사람이 세웠다고 하며, 팔작지붕에 누마루를 두고 있는데 석조기둥을 연못에 박아서 세웠기때문에 연못에 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건물이다. 경주 서출지 전경. 연꼿이 한창 피어난 시기에는 장관을 이룰것 같은데, 연꽃이 진 이후지만 남아 있는 연두빛의 ..

고택_정원 2011.10.12

광한루원 정원 연못과 오작교

광한루 정원은 광한루를 중심으로 조성한 인공정원으로 경복궁 경회루 정원에 비견되는 독특한 형태이다. 이 정원은 송강 정철이 관찰사로 재임시 조성한 것을 근간으로 해서 여러 차례 중수를 거치면서 오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정원의 사상적 배경은 신선사상, 풍수지리사상과 유교사상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신선의 세계와 우주관을 잘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송강 정철의 사상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궁궐을 제외하고는 관청에서 조성한 정원은 많지 않으며, 대부분은 개인이 조성한 작은 정원이 많은 편이다. 이 광한루원은 관청에서 조성한 인공정원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개인들의 조성한 정원에서 볼 수 있는 신선사상을 잘 구현한 정원으로 보인다. 광한루원은 사각형의 연못에 삼신산인 3개의 섬..

조선 관아 2010.12.03

남원 광한루원 영주각, 인공 연못에 조성한 섬에 세운 누각

남원 광한루원은 보물로 지정된 누각인 광한루만이 있는 곳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규모가 큰 인공 연못과 누각들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인공정원이다. 지리산에서 발원해서 남원성 남쪽을 지나 섬진강으로 흘러들어가는 개천의 물을 끌여 들여서 만든 조성한 정원이 남원 광한루원이며, 세종때 명재상인 황희 정승이 이 곳을 처음 조성했기때문에 후대에 많은 인사들이 정원을 크고 화려하게 꾸밀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남원 광화루원에 조성한 인공 연못에는 여러개의 큰 섬이 있고, 섬들에는 작은 정자들을 만들어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 중 영주각은 광한루 앞 연못에 조성된 섬 중에서 동쪽편 섬에 세운 누각이다. 선조때 관동별곡으로 유명한 정철 선생이 관찰사로 재직시 남원 광한루원을 확장할 때 만든..

조선 관아 2010.11.29

[경복궁, 조선의 법궁] 후원 연못 향원지와 향원정 (2010년 여름)

경복궁 후원은 경복궁을 중건할 때 옛 경복궁의 배치나 법도에 따라서 지은 것은 아니고 순전히 고종의 취향에 따라서 건청궁, 집옥재 같은 궁궐 건물을 짓고, 연못인 향원지를 조성했다고 한다. 엄숙하고 위압적인 면이 보이는 경복궁의 답답함과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그늘을 벗어나고 하는 고종의 바램이 보이는 듯한 공간이다. 옛 경복궁 후원인 서현정 일대를 공식적인 연회공간인 경회루가 있는 연지와는 별도로 자신만의 공간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향원지는 경복궁 후원에 조성한 인공 연못으로 가운데 작은 섬을 만들고 거기에 육각형의 정자인 향원정을 만들어 놓고 있다. 이 곳 향원정을 조성한 것은 정조가 부용지에 부용정과 서재격인 주합루를 조성한 예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이며, 향원정 뒷편에는 고종 개인의 서재인 협길당과..

궁궐_종묘 2010.09.11

[수원 화성] 용연, 방화수류정 밖 아름다운 연못

수원화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곳은 아마도 화홍문 아래로 흐르는 수원천 물길과 함께 방화수류정이라 불리는 동북각루, 그리고 그 아래에 조성된 작은 연못은 용연일 것이다. 용연은 크지도 않으면서, 성벽과 정자가 어우러져 아름다연 경관을 만들어낸다. 용연 가운데에는 전통적인 궁궐 연못을 연상시키는 작은 섬을 조성해 놓고 있다. 궁궐의 연못과는 달리 수원화성을 복원하면서 약간의 인위적인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원래 연못을 조성할 때의 위치가 뛰어나서 그런지 크게 흠이 되지는 않아 보인다. 방화수류정이라 불리는 각루와 그 아래 연못이 용연. 성곽과 정자가 연못에 비치는 모습인 빼어나다. 수원화성 성곽밖에 조성된 작은 연못인 용연. 용연에서 흘러내리는 냇물. 원래부터 용머리 모양의 배수가 있었는지는..

[경복궁, 조선의 법궁] 경회루,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목조 누각 건축물

경복궁은 편전과 내전 서쪽편 연못에 우뚝 서 있는 목조건축물로 근정전과 더불어 경복궁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북경 자금성 서쪽편에 있는 북해공원의 엄청난 규모의 연못에 비해서는 크지 않지만, 우리나라 궁궐의 웅장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서울에는 동궐이 창덕궁, 창경궁과 덕수궁, 경희궁 등 여러 궁궐이 있지만 오로지 경복궁에만 존재하는 것이 이 경회루와 연못일 것이다. 아마도 궁궐 서쪽편에 연못을 파는 것은 나름대로의 궁궐 격식에 따라서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 경회루는 2층 목조 누각 건물로 48개의 기둥이 있는 웅장한 건물로 중국 사신을 접대하거나 연회를 베풀 목적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특히하게 경회루에는 중국 사신이 머물어서 그런지 법전인 근정전보다 많은 잡상이 추녀마루에 있다. 경복궁 경회..

궁궐_종묘 2010.02.07

경복궁 향원정, 열상진원 샘 - 경복궁의 후원 연못

경복궁 경회루가 국왕의 공식 연회 장소라면 경복궁 향원정은 휴식이나 풍류를 즐기던 사적인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함화당 북쪽에 있는 사각형 향원지(香遠池) 안으로는 원형의 섬이 있고 그 위에 육각지붕의 2층 정자 향원정이 있습니다. 향원정 뒷편으로는 고종이 머물렀던 공간인 집옥재와 팔우정이 있습니다. 고종은 경복궁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주로 창덕궁,덕수궁과 경복궁 뒷편이 있는 향원정 주변에 많이 머물렀던 것 같습니다. 경복궁 향원정은 경회루와 함께 궁궐 사진으로 많이 등장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후원에 속하는 경복궁 향원정은 고종이 건청궁을 지을 때 조성한 것으로 원래는 건청궁쪽에서 건너는 구름다리가 있었는데 1953년 남쪽에서 나무다리를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향원정은 육각 평면의 중층 ..

궁궐_종묘 2010.02.03

경주 임해전지 - 안압지, 기러기 날아다니던 연못

안압지는 불국사, 석굴암, 대릉원과 더불어 경주를 대표하는 유적지입니다. 통일신라시대 별궁이었던 임해전지의 연못과 정원으로 도교 사상을 반영하여 아름답게 조성한 연못입니다. 기록으로는 문무왕때 연못을 파고 작은 동산을 조성하고 희귀한 새나 짐승들을 길렀다고 합니다. 창덕궁 후원과 경복궁 경회루의 역할을 같이 한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여의 궁남지는 소박한 멋을 보여주고 있는데 반해 통일신라의 국력을 말해주듯이 안압지는 상당히 화려한 연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압지 서쪽편은 궁궐의 담과 같은 역할을 하며 직선적인대 비해 북쪽과 동쪽은 화려한 곡선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임해전지의 첫번째 복원 건물인 누각에서 바라본 동쪽편에 있는 첫번째 섬입니다. 안압지 서쪽편은 임해전지가 있던 곳으로 직선적인 아..

조선 관아 2010.02.03

중국 북경 국자감 - 벽옹(辟雍)을 둘러싸고 있는 연못과 4개의 다리

국자감 중심은 벽옹(辟雍)은 원형의 연못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돌로 만든 다리로 동.서.남.북과 연결되어 있다. 이는 주나라 태학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는 형태이며, 우리나라 성균관과 확연히 구분되는 시설로 아마도 천자를 칭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공간을 만들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의 모습은 18세기에 지어진 모습이라고 한다. 벽옹을 둘러싸고 있는 원형의 연못. 고대 주나라 태학의 모습을 재현했다고 한다. 국자감 벽옹 연못의 난간. 대리석으로 만든 난간으로 궁궐 건물과 같은 격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 벽옹은 원형 연못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동.서.남.북의 4방향으로 난 돌다리를 건너서 들어갈 수 있다. 벽옹 북쪽방향에 있는 강당인 이륜당을 연결해 주는 다리. 정문인 태학문과 연결되는 다리...

중국(China) 200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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