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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3

남한산성, 영춘정에서 서암문까지 산성 서쪽 성벽

남한산성 남문에서 출발하여 영춘정까지의 성곽길은 오르막길이 많고, 성곽 바깥쪽으로 수목이 우거져서 산성아래의 풍경이 잘 보이지 않으나, 전망 좋았던 곳에 설치된 영춘정부터는 산성아래 풍경이 잘 보이기 시작한다. 산성 아래쪽에는 옛날 문무대가 있었던 육군군사학교와 남성대 골프장이 보이고 그 너머로 가락동을 비롯하여 멀리 한강까지 서울 도심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성남과 서울 방향으로 산성자체가 평지에서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성곽 바깥쪽은 경사가 심한 언덕으로 되어 있어 천연적인 요새처럼 적이 산성까지 오르기 어려운 지형을 하고 있다. 실제 병자호란 당시 한강을 건넜던 인조 일행은 산성 서쪽으로 들어왔지만, 실제 서쪽 성벽은 지형이 험하기때문에 큰 전투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청나라군은 남..

김포 장릉, 인조의 아버지 추존왕 원종과 인원왕후 능

김포시 도심 뒷편 장릉산 자락에 위치한 장릉은 인조의 아버지인 추존왕 원종과 인원왕후 구씨의 능이다. 원종의 무덤은 원래 양주군에 있었는데 인조반정으로 인조가 즉위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 하며, 인원왕후의 무덤 또한 현 위치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던 것으로 원종의 무덤 옆으로 이장하였다고 한다. 장릉은 왕과 왕비의 무덤이 나란히 있는 쌍릉이며, 조선후기 전형적인 왕릉의 모습을 하고 있다. 장릉은 약간 경사진 언덕에 홍살문, 정자각, 봉분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으며, 정자각 오른편에 비각과 수복방이 있다. 김포평야에 위치한 높지 않은 장릉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인조가 반정으로 광해군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까닭에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능역이 넓고 깨끗하게 조성되어 있는 편이다. 왕릉 앞쪽에는 넓은..

공주 공산성, 백제 두번째 수도 웅진

공주 공산성은 백제의 두번째 수도로 문주왕이 웅진으로 천도한 후 부여로 다시 옮길때까지 64년 동안 그 역할을 했던 곳이다. 금강변 남쪽의 약 110m 정도의 구릉에 석축과 토축으로 쌓은 천혜의 요새와 같은 성이다. 북쪽으로는 한강이 막혀있고, 동.서.남쪽으로는 높지 않은 구릉이 둘러싸고 있는 곳이다. 백제의 성곽은 주로 흙을 다져서 쌓은 토축성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이 곳 공산성은 조선시대에 다시 석축성으로 고쳐 쌓은 까닭에 사비성이나 몽촌토성 등 백제 성곽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지금의 공산성은 전형적인 조선시대 산성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으로 생각된다. 공산성 중심인 금강변에는 지금은 민가도 없고, 아무도 살지 않는 곳으로 약간 삭막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이 곳은 금강나루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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