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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단공원 2

청계천 수표교, 하천 수위를 측정하는 수표가 있던 다리

서울 장충단 공원 옆을 흐르는 개천에는 옛날 청계천에 있던 돌다리 중의 하나로 청계천 수위를 측정하던 수표가 설치되었던 다리인 수표교가 옮겨져 설치되어 있다. 60년대 청계천을 복개하면서 이 곳으로 옮겼다고 하는데, 청계천 돌다리 중 원형대로 남아 있는 거의 유일한 다리인 것으로 생각된다. 청계천 다리는 조선초 태종부터 세종때까지 돌다리로 건설되었다고 하는데, 조선시대 토목기술을 볼 수 있는 하나의 샘플같은 다리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경우는 아치교를 많이 세웠는데 청계천 돌다리는 화강석으로 조립식에 가깝게 다리를 건설하고 있는데, 아마도 큰비가 왔을 경우 무너지는 경우가 많아서 쉽게 복구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수표교에 설치되어 있던 수표는 이 곳에 같이 있다가 현재는 세종대왕기념관으로 옮겨..

서울 장충단공원, 을미사변 때 희생된 이를 기리는 사당이 있었던 공원

장충단공원은 가수 배호의 '안개낀 장충단공원'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서울에서도 가장 오래된 공원 중의 하나이다. 서울 도심의 허파 구실을 하는 남산 북동쪽 기슭에 신라호텔과 동국대학교 사이에 있는 그렇게 크지 않은 공원이다. 이 곳에는 을미사변 때 일본군에 대항하다가 죽은 많은 이들의 영혼을 기리기 위한 장충단이라는 사당이 있었고, 지금도 그 흔적으로 장충단비가 공원 입구쪽에 있다. 일제강정기에는 장충단을 없애고 안중근 의사에게 저격당해 죽은 이토히로부미를 기리는 박문사라는 절을 세우고, 이 곳을 일본식 공원으로 바꾸면서 현재까지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남아 있다. 이 곳 장충단 공원에는 해방후 일제에 항거한 유관순 열사, 이준 열사, 이한응 열사와 사명대사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 당시를 생각해주는 장소가 되..

한국의 풍경 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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