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산악지역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지역으로 조선시대에 고관들을 많이 배출하는 상류사회가 크게 형성되지는 못했다고 할 수 있다. 지역적으로는 동해안 일대의 어업과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배두대간 산악지역에서 화전을 일구며 힘들게 살았갔던 사람들, 남한강과 북한강이 지나가는 영서지방의 원주나 춘천지역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다양한 지역적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다른 지방에서 볼 수 있는 양반사회의 특징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많이 전해내려오지는 않고 있다. 다만, 삼국시대 이래로 넓은 농토와 함께 문화가 발달했던 동해안 강릉이나 삼척지역, 남한강의 원주지역, 북한강의 춘천지역에는 많은 양반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많은 고택들이나 관아건물 등이 남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