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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전 4

부산 범어사, 미륵전을 비롯한 많은 불전들

부산 금정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범어사는 신라시대에 왜(倭)를 물리치고자 하는 바램으로 세운 사찰로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십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사찰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지만, 대웅전 앞 경내에 자리잡고 있는 삼층석탑을 제외하고는 오래된 역사를 보여주는 문화재는 그리 많다고 볼 수는 없다. 이는 범어사가 임진왜란으로 사찰건물 대부분이 소실되어서 광해군 이후 크게 중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의 건물들은 대부분 조선후기인 숙종때 세워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범어사에는 주불전인 대웅전을 중심으로 관음전, 지장전, 팔상전, 나한전이 나란히 있고, 앞쪽 마당에 미륵전과 비로전이 뒷편에 약사전을 두고 있다. 범어사가 비록 화엄십찰 중 하나기는 하지만, 사찰의 규모에 비해서 많은 불전을 두고 있으..

순천 송광사 법당들 (영산전, 약사전, 승보전, 지장전)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로 승보사찰이라는 불리는 조계산 송광사에는 의외로 크고 오래된 불전은 없어 보인다. 송광사 경내 중심에는 중심불전으로 대웅보전이 있고, 동쪽편에는 지장전, 약사전, 영산전이 있고, 서쪽편에 관음전이 있다. 물론 뒷쪽 수행공간에는 국사전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엄밀히 말하면 부처님을 모시는 불전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송광사에서 부처님을 모신 불전 중 내력이 오래된 것으로 보물 302호, 303호로 지정된 영산전과 약사전이 있다. 이 불전들은 모두 17세기에 건립된 건물들로 약사전은 앞면 1칸, 영산전은 앞면 3칸의 아주 작은 불전이다. 이 불전들을 보면 송광사는 수행 중심의 사찰로 불전을 크게 하여 신도를 모으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스님들의 수행에 적절한 공간..

서울 봉은사, 대웅전과 지장전

서울 강남에 있는 선정릉의 원찰로 출발했다고 볼 수 있는 봉은사의 중심 불전인 대웅전과 그 옆에 있는 지정전이다. 원래 있던 봉은사 사찰 전각 대부분은 일제강점기에 화재로 소실되었다고 하며, 현재의 전각들은 대부분의 새로 중건된 것이라고 한다. 봉은사 중심불전인 대웅전은 서울에 소재한 사찰답게 앞면 5칸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규모가 큰 건물이고, 그 옆에는 전국 사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죽은 자를 위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지장전이 나란히 있다. 봉은사 대웅전. 앞면 5칸을 하고 있는 큰 전각으로 석축을 쌓는 방법이 궁궐 건축물 석축과 비슷한 형태이다. 궁궐 정전 월대 계단을 모방한 것 같은 대웅전 앞 계단. 답도 장식을 모방해 만든 장식이 계단 가운데 있다. 대웅전 문살. 대웅전 내부에는 불화와 ..

화성 용주사, 불전들 (지장전, 천불전, 시방칠등각)

화성 용주사는 정조대왕에 창건한 사찰로 대웅전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대형 사찰과는 달리 불전이 많지 않은 편이다. 지장전은 보편적으로 현대 사찰에 많이 있는 불전으로 창건당시 용주사에는 없었으나, 19세기 말 인근에 있던 퇴락한 사찰인 만의사에서 옮겨왔다고 한다. 처불전은 천개의 불상을 모신 불전으로 여러차례 화재로 소실된 것을 최근에 새로 지었다고 하며, 시방칠등각은 삼성각, 산신각, 독신각에 모시는 산신, 칠성신, 독성을 함께 모시는 삼성각으로 시방칠등각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갖고 있다. 용주사 대웅전 동쪽편에 있는천불전. 보통 대형 사찰의 경우 주불전 외에 명부전,관음전,약사전,나한전 등을 두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이 곳 용주사에는 천불전을 두고 있다. 대웅전 아래 마당에서 보이는 천불전 용주사 뒷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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