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후원격인 향원정 연못 북쪽편에는 중국풍의 건물은 집옥재, 협길당, 팔우정이 자리잡고 있다. 이 건물들은 전통적인 궁궐 건물 배치에 따라서 지은 건물은 아니고, 고종이 경복궁 중건한지 20여년이 지난 1888년에 지은 건물이다. 전통적인 조선의 궁궐건물 양식은 아니고, 구한말에 중국풍으로 개조된 창덕궁의 국왕 침전인 희정당같은 건물처럼 창덕궁에 있었던 건물이라고 하며, 1891년에 경복궁 후원으로 옮겼다고 한다. 집옥재는 고종의 서재 용도로 지은 벽돌건물로 가장 중국풍에 가까운 건물로 넓은 마루가 있는 건물로 외국사신을 접대하던 장소였던 것으로 보인다. 팔우정은 팔각형 지붕을 가진 정자로 전통적인 한국의 정자는 창호를 두지 않으며, 정자 마루에 앉아서 바깥 경치를 감상하면서 연회를 하는 것이 보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