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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관측기구 4

창경궁 관천대(보물851호), 국왕이 직접 천문을 관측하던 관천대(觀天臺)

창경궁에 있는 관천대는 현대그룹 계동사옥 앞에 있는 관산감관천대와 함께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2개의 관천대 중의 하나로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조선 후기 숙종 14년(1688)에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천문관측 시설로 많지 않은 유적중의 하나이다. 관천대는 높이 3m로 화강암으로 만든 석대 위에 조선시대에 가장 정밀한 천문관측대인 소간의가 설치하여 천체의 움직임을 관측하였다고 한다. 관상감 관천대는 실무관리들이었던 서운관(관상감) 관원들이 천체를 관측하던 실무용인데 반해서, 창경궁 관천대는 국왕이 직접 천문을 관측하는 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천문학을 제왕의 학문으로 여겨 매우 중시하였는데, 이는 해와 달의 움직임과 계절의 변화에 따른 시각과 절기를 정확히 알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

경주 첨성대 (국보 31호), 현존하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삼국시대 신라의 천문대

첨성대는 하늘의 별을 관측하기 위해 높은 쌓은 대(臺)를 일컫는 말이면서, 국보 31호로 지정된 경주시 인왕동 역사유적지구에 남아 있는 신라의 첨성대를 특정하기도 한다. 하늘의 별을 관측하는 것으로 고대 이래로 국가나 집단을 운영하는데 매우 중요한 일로 국가의 길흉을 점치기 위하여 별의 움직임이나 특별한 현상을 관측하는 것과 시간과 날짜를 정하는 역법을 만들거나 그 오차를 줄이기 위함이다. 하늘의 별을 관측하는 것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매일 한번씩 회전하는 별자리를 관측하여 시간과 방위를 측정하는 것과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행성의 움직임,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혜성, 지구로 떨어지는 별똥별, 태양의 흑점 변화,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하늘에 별이 사라지는 항성의 폭발 등이 있다. 지배자의 입장에서는 이를 ..

조선시대 별자리지도와 천문 관측기구

천문학은 우주의 구조와 천체의 현상 등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시간과 방위를 정하고, 농업에 필수적이었기때문에 인류와 함께 해온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 이래로 통치자는 그 권력을 나타내는 방편의 하나로 천체현상을 관측하고 해석하는데 많은 힘을 기울였다고 할 수 있다. 천체 현상 중 해와 달의 움직임, 별의 위치 등으로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를 예측하는 하는 것이 주요한 역할이었다고 할 수 있다. 천체 현상 중 변화를 예측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한 오행성의 움직임, 해와 달이 사라지는 일식과 월식, 별이 사라지는 항성의 폭발과 특이한 움직임을 보이는 혜성 등이 주요한 대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서구의 천문학이 고대문명에서 통치자나 종교적 권위를 갖춘 교황 등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던 것처럼, 아시아에..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시대 천문학, 천상분야열차지도각석(국보228호)

동아시아에서 천문학은 국왕의 권위와 대외관계에 관련된 정치와 외교에서 아주 중요한 학문이었다. 그래서 서양의 천문학에 비해서도 상당히 발달되었던 학문의 한 분야였다. 천문학은 해와 달의 움직임, 계절의 변화에 따른 별자리의 이동을 기본적으로 하고, 천문학에서 가장 어려운 분야였던 행성의 움직임에 대한 예측, 하늘의 뜻을 살피는 중요한 행사였던 일식과 월식의 예측 등의 천문학 연구가 국가 통치에서 국왕과 나라의 권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였다. 이는 한나라 안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에서 독립적인 위상을 강화하는 중요한 문제이기도 했다. 특히, 조선전기 세종때에는 조선을 건국한지 얼마되지 않았기때문 국가의 위상을 정립하고, 국왕의 권위에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다양한 형태의 천문학 연구가 활발히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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