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전시중인 천수사지 오층석탑과 삼층석탑이다. 고려시대 석탑 중에서 많지 않은 쌍탑을 하고 있지만 5층석탑과 3층석탑이 1쌍을 이루고 있다. 통일신라시대 사찰은 두개의 석탑이 신앙의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통일신라시대부터 이어진 정형화된 가람배치를 위해 세운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경우로 고려초 대표적인 호족인 경기도 광주지역 호족들이 세운 하남 춘궁동사지에 오층석탑과 삼층석탑이 나란히 배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통일신라의 석탑과 비교해 볼때 그 규모가 작고 예술적인 미가 떨어져 보인다. 원래 원주 천수사지에 있던 것을 일제시대 경복궁으로 옮겼다가 현 위치에 오게 되었다고 한다. 오층석탑은 기단은 남아 있지 않고 5층의 탑신만이 남아 있는데 2층 몸돌부터 그 높이가 급격히 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