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금강변 남쪽 무령왕릉과 공산성 사이에 위치한 낮은 야산에 위치한 황새바위 천주교 순교유적지이다. 이 곳은 원래 충청감영에서 죄인을 처형하던 장소로 서울의 서소문 순교지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죄인을 재판하고 사형에 처할 수 있는 권한은 대부분 관찰사가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충청감사 관할내 죄인들에 대한 처형은 대부분 이곳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한말 천주교가 충청 서해안을 중심으로 포교가 많이 일어났던 것으로 보이며, 프랑스인에 의한 남연군묘 도굴사건도 충청감사 관할지역인 내포에서 일어났기때문에 충청감사가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곳에 처형된 대표적인 인물도 남연군묘가 있는 내포지역 천주교를 이끌던 이존창이며, 기록에 의하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