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는 남산 아래에는 우리나라 불교 재단에서 설립한 가장 큰 교육기관인 동국대학이 자리잡고 있다. 동국대학교는 구한말 대한제국시절 황실의 안녕을 기원하고 전국의 사찰을 총괄하기 위해 창건되었던 사찰인 원흥사가 일제강점기에 그 기능을 잃어 버리자 교육기관으로 변신해서 현재의 모습으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동국대학교 교정에는 경희궁 숭정전을 옮겨 놓은 법당인 정각원을 비롯하여, 국보로 지정된 보현인석탑을 비롯하여 많은 불교관련 문화재를 소장, 연구하고 있는 박물관, 교정 한 가운데 광장을 지키고 있는 불상, 코끼리상, 석탑 등 많은 불교관련 시설들이 교정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캠퍼스 부지는 크지 않지만 남산을 끼고 있으며, 도심과 가까워 한번쯤 둘러볼 만한 곳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