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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석탑 9

김천 갈항사 동.서 삼층석탑 (국보 99호), 언적법사 3남매가 건립했다는 통일신라 전성기 석탑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전시된 국보 99호로 지정된 갈항사 삼층석탑이다. 경북 김천시 남면에 소재한 갈항사절터에 있던 두개의 탑으로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될 위기에 처했던 것을 경복궁 마당으로 옮겼다가 현재 중앙박물관 정원에 전시되어 있다. 이 석탑은 2층의 기단위에 3층의 탑신으로 이루어진 통일신라 전성기 석탑의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기단의 네모서리와 각면에는 기둥모양을 새겼다. 탑신부 몸달은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동탑의 기단부에 통일신라시대 영묘사 언적법사 3남매가 건립하였다는 내용이 글로 새겨져 있다. 이 탑에 모셔졌던 사리병과 법어 불경이 발견되었다. 이 석탑은 장식이 없고 약간은 정형화된듯하지만 석탑 각 부분의 비례가 뛰어나고, 당시의 석탑 양식이 잘 드러나 있어서 문화재로..

경주 정혜사지십삼층석탑(국보 40호), 통일신라 석탑 중 보기 드문 13층으로 이루어진 석탑

경주시 안강읍 옥산서원이 있는 계곡에 남아 있는 국보 40호로 지정된 정혜사지십삼층석탑이다. 높이 5.9m의 이 석탑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기단부는 단층으로 토축을 쌓아 놓고 있는데 원래의 모습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석탑는 13층의 탑신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에만 거대한 몸돌과 지붕돌이 있고, 2층부터는 몸돌.지붕돌이 급격히 작아진다. 기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1층 몸돌에는 4면에 불상을 모시는 감실이 있고, 지붕돌 또한 위층에 비해서 상당히 큰 편이다. 2층부터는 몸돌이 거의 보이지 않아 마치 지붕돌만 13층으로 올려 놓은 것처럼 보인다. 정혜사지십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 이후에 만들어진 많은 석탑 중에서도 그 층수가 보기 드물게 13층을 이루고 있으며, 기단 또한 토축을 쌓..

속초 향성사지삼층석탑(보물 443호), 외설악으로 들어가는 도로에 외로이 서 있는 통일신라 석탑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길 옆에 외로이 서 있는 향성사지삼층석탑이다. 보물 443호로 지정된 이 석탑은 2층의 기단부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탑이다. 높이 4.33m로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통일신라 석탑이 정형화되기 시작하는 시점에 만들어진 석탑이다. 인근에 있는 국보 122호로 지정된 진전사지 삼층석탑에는 이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부조상이 새겨져 있지만, 이 석탑 몸돌이나 기단부에는 조각상이 새겨져 있지 않고 간결한 형태를 하고 있다. 이 석탑이 있는 자리는 설악산 신흥사의 전신인 신라고승 자상이 653년에 건립하였다고 전해지는 향성사가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현재 향성자시삼층석탑은 설악켄싱턴스타호텔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데, 아마 호텔이 있는 자..

보령 성주사지 동 3층석탑

보령 성주사지 금당터 뒷쪽에 나란히 서 있는 3기의 3층 석탑 중 동쪽편에 서 있는 3층석탑이다. 다른 2기의 3층석탑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반면에 이 석탑은 지방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생긴 형태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그 내력이 조각수법이 약간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찰 경내에 신앙의 대상인 불탑이 3기씩 배치되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경우로 보이는데, 이 석탑은 다른 곳에 있던 것을 이 곳으로 옮겨 놓았다고 한다. 이 석탑은 전형적인 통일신라 말기의 3층석탑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2단으로 된 기단부 위에 몸돌과 지붕돌로 이루어진 탑신을 3층으로 쌓아 올려 놓고 있다. 신앙의 대상으로 만들어졌던 전기의 석탑에 비해서 이 석탑은 장식적인 의미가 강한 석탑으로 통일신라 말기에 대량으로 제작되었던 ..

보령 성주사지오층석탑 (보물19호)

대천해수욕장이 있는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삼국시대 백제의 절터인 성주사지에 남아 있는 오층석탑이다. 이 석탑은 2층의 기단부와 5층의 탑신, 그리고 상륜부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오층석탑이다. 이 석탑이 만들어진 시기는 통일신라시대 말기로 통일신라의 석탑을 만드는 기술의 전성기가 지나고 전국적으로 대량으로 석탑이 만들어지던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성주사지오층석탑은 전체적으로 도식화되고 정형화된 석탑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보기는 힘든 석탑이다. 당시에 만들어진 석탑에는 사천왕상이나 팔부중상 등을 몸돌에 새겨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 석탑에는 장식을 새겨 놓고 있지는 않다.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로 넘어가는 시기의 석탑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보령 성주사지 절터의 중심이 ..

영양 현일동삼층석탑 (보물 610호), 전형적인 통일신라 후기 석탑 양식

영양 현일동삼층석탑은 영양 일월산에서 발원하여 임하댐으로 흘러드는 낙동강 지류인 반변천 중상류에 위치한 영양읍 입구인 현동 벌판에 외롭게 서 있는 삼층석탑이다. 이 삼층석탑은 기단부 1층에는 12지신상을, 2층에는 팔부중상, 몸돌1층에는 사천왕상을 새겨 놓고 있는 통일신라 후기 삼층석탑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통일신라 초기 삼층석탑인 감은사지석탑과 절정기인 불국사 석가탑의 웅장함은 사라진 대신, 각종 조각상을 섬세하게 새겨놓고 있는 약간은 대량생산되었고, 정형화되었다는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통일신라 후기 사람들이 석재를 다루는 기술이 뛰어났음을 잘 보여주고 있는 삼층석탑이다. 크지는 않지만, 기단과 탑신의 비율, 조각의 섬세함 등이 후대에 세워진 고려시대 삼층석탑에 비해서 상당히 뛰어난 석탑이다. 통..

창녕 퇴천삼층석탑, 통일신라 석탑

창녕읍 만옥정공원에 있는 퇴천삼층석탑이다. 원래 민가에 무녀져 있던 것을 해체,보수하여 이 곳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창녕의 술정리석탑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 석탑으로 기단부를 비롯하여 많은 부분이 없어져서 보물급으로 지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만든 수법이나 형태로 봐서는 통일신라 석탑의 전형을 보여주는 석탑이다. 2층의 기단부 위에 3층의 탑신을 쌓아 올린 것으로 당대의 다른 석탑과 마찬가지로 상륜부는 남아 있지 않다. 퇴천삼층석탑의 기단부. 하단부는 낮게, 상단부는 높게 만들어져 있는 통일신라 삼층석탑의 전형을 보는 듯하면 한쪽면은 없어져 새로운 돌로 수리해 놓고 있다. 3층으로 된 탑신. 몸돌에는 기둥모양을 조각해 놓고 있으며, 몸돌과 지붕돌들의 비율이 잘 배치되어 있다. 여러 방향에서 본 ..

충주 탑평리칠층석탑 (국보 6호), 한반도 중심이라 중앙탑으로 불리는 석탑

충주 남한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중앙탑으로 정식 명칭은 중원탑평리칠층석탑이고 국보 6호로 지정된 중요한 문화재이다.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고 중앙탑이라고 많이 불린다. 중부지역에서는 거의 유일한 통일신라시대 석탑으로 석가탑처럼 단순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장식은 별로 없지만 웅장함이 돋보이는 석탑이다. 이 지역은 고구려 전성기때 신라와 고구려간의 분쟁이 치열했던 곳으로 이 곳에서 수킬로미터 이내에 중원고구려비와 고구려 산성인 장미산성이 있다. 한반도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고 해서 중앙탑이라고도 불리는 충주 남한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탑평리 칠층석탑입니다. 충주 남한강변에 조성된 공원 중앙에 탑평리칠층석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위는 약간 넓은 평야지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든탑으로 석가탑..

영양 화천리 삼층석탑 (보물 609호), 조각상이 화려한 통일신라 후기 석탑

경북 영양에서 경북지역 동해안에서 가장 부유하고 넓은 평야가 있는 영해지역으로 들어가는 지방도변 영양 화천리에 자리잡고 있는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작은 보물 609호로 지정된 화천리 삼층석탑이다. 이 삼층석탑은 2단의 기단과 3층의 탑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단과 탑신에 다양한 부조 조각상이 화려하게 새겨져 있다. 많은 부분이 훼손되어 있어 약간 초라해 보이는 면도 없지는 않지만 원래는 상당히 화려했던 석탑이었던 것 같다. 영양 화천동삼층석탑은 영양에서 동해안 영해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은 주위가 잔듸밭이지만, 원래는 밭 한가운데 있었던 석탑이었던 것 같다. 영양 화천동삼층석탑은 2층의 기단과 3층의 탑신으로 이루어졌는데 기단석과 탑신에 화려한 조각상이 새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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