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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금갑옷 3

[김해박물관] 가야의 철제무기와 판금갑옷

낙동강 하구에서 철을 중심으로 해상무역을 통해 크게 번성하였던 가야는 연맹체라는 정치적 특징으로 인해 강한 중앙집권적 국가로는 발전하지 못했지만, 해상교역을 통해 백제, 중국, 일본과 교류하면서 무기 등 기술적인 면에서는 크게 뒤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연맹체 세력이었던 가야에는 많은 고분들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데, 이들 고분군에서는 삼국시대의 무기들을 보여주는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다. 가야의 고분에서 출토된 무기류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고대 로마나 중세 유럽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던 판금갑옷들과 말에게 씌웠던 말갑옷일 것이다. 판금갑옷은 여러개의 철판을 못이나 가죽끈으로 결합한 것으로 그 형태는 로마 보병의 갑옷과 흡사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실제 판금갑옷은 외형상 화려하고 튼튼..

지역박물관 2012.04.21

[경주박물관 고고관] 신라의 무기, 판금갑옷과 말갖춤

신라는 고구려의 광개토왕과 장수왕에 해당되는 마립간(내물~지증왕)시기에 고구려와 교류를 하고, 광개토왕의 도움을 받아서 왜(倭)의 세력을 한반도에서 축출하게 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군사력을 비롯하여 문화.기술 등 모든 면에서 고구려가 신라를 앞섰던 것으로 신라가 고구려와 협력하던 이 시기에 신라는 급속도로 성장하게 되며, 이 시기의 화려한 황금문화가 천마총, 황남대총 등 당시 고분의 발굴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 고분들에서는 금관을 비롯한 장신구와 함께 고분 주인이 사용했거나, 사용할 무기류나 말갖춤 등을 껴묻거리로 함께 묻어두어서 당시 사람들이 사용했던 무기의 형태나 수준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신라는 마립간시기에 동북아시아에서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던 고구려의 철기병 체제를 받아들인 것으로 ..

지역박물관 2011.10.10

쇠검, 판금 갑옷, 말머리 가리개 - 국립경주박물관 고고관 원삼국실 (철기시대)

경주박물관 원삼국실이 마지막 관람코스로 다양한 초기 철기시대의 유물을 볼 수 있다. 현대 사람들이 의아해 하기 쉬운 당시에 사용되었던 판금으로 만든 갑옷, 말머리 가리개를 비롯하여 철제 검 등을 볼 수 있다. 철로 만든 유물은 녹이 슬기때문에 지금까지 남은 유물을 보면 칼자루만 남았다던지 녹이 슨 철제 유물만 보게되어 약간 싱거운 느낌을 가질 수 있다. 그것은 철의 특성때문이라서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원삼국 시대의 한반도 철기문화와 군사력을 잘 보여주고 있는 철제 판금으로 만든 경주에서 발굴된 5세기경에 사용된 '말머리 가리개'이다. 드라마 주몽에 등장하는 철기병의 실체를 보여주는 유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기마전술과 함께 보급된 말얼굴가리개[馬胄]는 말의 몸체부를 방호하기 위한 말갑옷..

지역박물관 200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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