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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이청준 소설 '당신들의 천국'의 무대 오마도 간척지, 소록도

younghwan 2010. 2. 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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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준의 소설 '당신들의 천국'에 등장하는 오마도 간척지입니다. 병원장과 환자, 육지의 사람들과의 갈등의 주무대인 이 오마도 간척지는 지금 보기에도 상당히 넓은 간척지입니다. 당시 환자들이 꿈에도 그리던 농토이지만 지금은 지나가다 볼 수 있는 평범한 논밭으로 보입니다. 소록도 자체로도 매우 아름다운 섬입니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국립소록도 병원내에서는 이 병원의 역사가 깃든 일제 시대의 건물, 해방후 지어진 건물에서 현재의 조립식 주택까지 소록도 주민들의 피와 땀이 깃든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소설 '당신들의 천국'에서 소록도 환자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해 놓은 오마도 간척지입니다. 앞으로 보이는 넓은 벌판이 소록도 병원 원장과 환자들이 꿈꾸던 곳입니다.

곧게 뻗은 오마도 간척지의 제방과 도로입니다.

당시의 힘든 공사현장을 보여주고 있는 사진입니다.

지금은 조그만 야산이 되어버린 오마도입니다.

 소록도와 육지를 갈라 놓은 바다. 오마도 간척을 위해 배를 타고 매일 건너야 했고, 자유로운 삶이 그리워 목숨을 걸고 탈출할려고 건넜던 바다이다. 앞의 항구는 임진왜란에 많이 등장하는 녹동만호가 다스리던 녹동항이다.

소록도병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소설 "당신들의 천국"은 나병환자들의 거주지 소록도를 배경으로 소록도 병원장으로 취임한 의사 조백헌과 나환자들과의 미묘한 관계, 정신적 방황과 애환을 실감있게 묘사했다. 남다른 신념과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소록도를 '당신의 천국'이 아닌 '우리들의 천국'으로 만들려 했던 조백헌과 나환자인 소록도 주민들간의 갈등과 조심스럽게 모색하는 화해 의지를 담고 있다. 소설은 나환자와 일반인, 우리와 당신들이 구별되는 천국이 아닌, 서로 스미고 새로이 짜이는 '우리들의 천국'에 대한 진지한 성찰로 채워진다. <출처:엠파스지식>

"오마도 사건은 1962년 전남 고흥군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이 소록도 근처 오마도 앞 바다를 메워 자신들의 생활터전(농토)을 마련하려 했으나 완공 직전 군사정부의 개입으로 간척지에서 쫓겨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소설가 이청준(李淸俊)의 대표작인 장편소설 ‘당신들의 천국’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오마도 간척사업은 1962년 군의관 출신인 조창원 소록도병원장의 주도로 시작됐다. 음성 나환자들의 생활터전을 마련해 농사를 짓게 하자는 취지. 간척사업은 소록도 북쪽 봉암반도와 풍양반도의 한가운데 떠 있는 무인도 오마도를 육지와 연결하고 안쪽 바다를 메워 330만평의 농지를 만드는 것이었다. 나환자들은 맨주먹으로 돌멩이를 날라 바다를 메우는 작업을 했다. 2년여에 걸친 투석작업으로 물막이 공정의 80∼90%가 끝났을 무렵 정부는 간척사업에서 나환자들을 쫓아냈다. 당시 총선거를 의식해 “나환자들과 함께 육지에서 살 수 없다”며 간척사업을 반대하던 주민들의 민원에 굴복한 것. 새 터전에서 새 삶을 살아보려던 나환자들의 꿈은 허무하게 좌초됐고 오마도 간척지는 1989년 완성돼 일반 주민들에게 분양됐다. "<출처: 동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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