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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산성_읍성)

강화 용두돈대(龍頭墩臺), 손돌목 해협을 지키는 돈대

younghwan 2014. 1. 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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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두돈대는 광성보에서 염하(강화해협) 해안의 숲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손돌목돈대 아래에 볼 수 있다. 용두돈대는 고종8년(1871)에 손돌목돈대 아래 해안에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광성포대를 설치할때 외곽초소 겸 포대로 세워졌다고 하다. 용두돈대는 김포와 강화사이에서 수심이 가장 빠르고 폭이 좁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쪽편 광성포대, 덕진진의 남장포대, 김포쪽 덕포진 포대와 함께 강화해협(염하)을 지나다니는 선박을 공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손돌목은 강화해협 중에서도 그 폭이 가장 좁고 물살이 거센 곳으로  이 좁은 해협을 그냥 통과한 후 다시 밀물이 들어 올때까지는 퇴각하기도 상당히 어려운 지형을 하고 있어 서울을 지키는 중요한 요새라 할 수 있다. 이 해협을 손돌목이라 하고 인조의 무능함을 느낄 수 있는 손돌목의 전설이 담겨 있다.

강화 용두돈대,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용두돈대는 강화해협을 지키던 천연 요새로서 손돌목돈대에 속해 있는 외곽초소겸 포대이다. 고종8년(1871) 포대가 설치되면서 정비된 곳으로 1977년 강화전적지 정화보수사업을 하면서 용두돈대라고 부르게 되었다. 병인. 신미양요 때 치열한 포격전이 벌어졌던 현장이며, 1977년 성벽을 복원하면서 강화 전적지 정화기념비를 세웠다. <출처:강화군청>


강화 해안가에 설치된 수 많은 돈대 중에서 가장 절경이 뛰어난 곳에 위치한 용두돈대. 곶과 같이 튀어나온 지형에 외로이 서 있는 이 돈대는 염하(강화해협)을 지키는 가장 요지에 속한다.


광성보 입구 문루에서 성벽을 따라서 걸어오다가 손돌목돈대 아래 입구에서 보이는 용두돈대.


용두돈대 입구


용두돈대를 들어가는 좁은 통로. 성벽으로 돈대를 들어가는 길에 방어시설이 여장을 설치해 놓고 있다.


돈대가 설치되어 있는 해안가 갯바위


용두돈대. 좁은 원형의 돈대로 가운데에 소나무가 외로이 서 있고, 중앙에는 1970년대 이곳을 정비하면서 세운 기념비가 있다.


2009년 용두돈대


용두돈대에 설치된 기념비와 당시에 사용하던 포(砲).


돈대에 설치된 여장


용도돈대 남쪽편 고종대에 설치된 방어시설인 광성포대


용두돈대 들어오는 길

손돌목, 손돌의 한숨, 손돌의 추위
강화도는 한강 입구에 있는 섬이다. 그러나 여느 섬과는 달리 육지와의사이를 흐르는 물길(염하)이 빠르고 또한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심해서 여간 숙련되지 않은 뱃사공은 이 물길을 함부로 건너지 못한다. 인조 5년(1627), 후금(뒷날의 청)이 쳐들어 왔다. 임금이 서둘러 강화도 피난길에 나섰을 때 손돌이 길 안내를 맡았다. 그러나 강화도로 가는 뱃길은 험했다. 급한 물살과 그에 따라 뒤집힐 것 같은 배는 임금을 불안하게 만들었지만 손돌은 태연하게 노를 저어 점점 더 험한 물살의 가운데로 배를 몰아갔다. 임금은 속으로 "이 뱃사공이 나를 죽이기 위해 배를 이곳으로 모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손돌을 죽이라 명령했다. 손돌은 죽기전에 말했다. "제가 띄우는 바가지가 흘러가는 곳으로 배를 몰고 가십시오. 그러면 안전하게 강화도에 도착할 것입니다." 손돌은 죽었고 바가지가 흘러가는 곳을 따라 가던 배는 강화도에 도착했다. 임금이 강화도에 발을 내딛자 바람이 세차게 불었고 물길은 더욱 험해졌다. 임금이 천천히 말했다. "으음, 내가 손돌을 의심하였구나. 나의 잘못이다. 여봐라, 손돌의 시신을 잘 거두어 후하게 장사를 지내도록 하라." 지금 강화도의 광성보에서 마주 보이는 김포의 덕포진에 손돌의 무덤이 있다. 사람들은 이 물길을 손돌의 목을 벤 곳이라 하여 손돌목이라 부른다. 손돌이 죽은 음력 10월20일에는 큰 바람이 분다고 한다. 이를 손돌의 한숨, 손돌바람, 손돌추위라 한다. <출처:강화군청>


용두돈대와 김포의 덕포진 사이를 흐르는 염하(강화해협) 손돌목의 빠른 물살이다. 남해 진도의 명량해협과 함께 가장 빠른 물살이 흐르는 유명한 곳으로 밀물때 물살이 흐르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이 물살을 건너다 인조의 의심을 받아 죽은 사공 손돌의 전설이 생각나는 곳이다.


용두돈대에서 본 손돌목돈대가 있는 광성보


밀물이 들어왔을 때 손돌목


용두돈대 북쪽 광성보와 광성돈대 앞 강화해협(염하)


용두돈대 남쪽 덕진진과 초지진 앞 강화해협. 손돌목에 비해서 해협의 폭이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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