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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영주 소수서원을 지나는 죽계천, 죽계별곡의 무대

younghwan 2010. 9. 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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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충숙왕 때 안축이 지은 경기체가 '죽계별곡'의 무대인 죽계천이다. 죽계천은 소백산 국망봉에서 발원하여 소수서원과 영주선비촌 사이를 가로 지르는 하천이다. 이 죽계천의 풍경이 아름다워 옛날에는 이 곳에 큰 사찰인 숙수사가 있었고, 주세붕 선생이 숙수사가 있던 자리에 안향선행을 모신 최초의 서원인 백운동 서원을 세웠을 것으로 생각된다. 소수서원 동쪽편을 흐르는 죽계천가에는 퇴계 이황선생께서 취한정이라는 정자를 세워 경치에 취해 보라고 권했다고 한다.


죽계천이 소수서원 옆에 이르러서는 소(沼)를 이루고 있으며, 주세붕 선생이 백운동 서원을 세울때 원래 있던 불상들을 이 곳에 빠뜨렸다는 전설이 있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서 존경한다는 의미를 적어 놓은 경자바위가 죽계천 동쪽편에 있다고 한다.

죽계천 바로 옆에 위치한 취한정. 소수서원에 공부하던 유생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지금은 죽계천을 쉽게 건널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설치해 놓고 있다.

영주 선비촌 입구에서 본 소수서원 옆을 흐르는 죽계천과 소수서원

소수서원 후문에서 죽계천을 건널 수 있도록 만든 나무다리

소수서원과 영주선비촌 사이의 죽계천

영주선비촌을 들어가는 다리

죽계별곡을 기념하는 기념비

소수서원 후문을 나서면 볼 수 있는 연못




고려 충숙왕 때 안축(安軸:1287~1348)이 지은 경기체가.
5연. 고향인 풍기군 죽계지방의 아름다운 산수와 미풍 속에서 흥에 젖어 있는 모습을 읊었다. 창작연대는 1330년(충숙왕 17)에서 1348년(충목왕 4) 사이일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체가의 효시작인 〈한림별곡〉에 이은 초기 형성기의 경기체가 작품에 속한다. 〈근재집 謹齋集〉에 실려 전한다. 1연은 죽령(竹嶺)의 남쪽, 영가(永嘉)의 북쪽, 그리고 소백산(小白山) 앞에 위치한 천년 고장으로서의 죽계를, 2연은 숙수루(宿水樓)·복전대(福田臺)·승림정자(僧林亭子) 등이 있는 죽계에서 취해 노는 모습을, 3연은 향교(鄕校)에서 육경(六經)에 심취해 있는 문도(門徒)의 정경을, 4연은 가절(佳節)이 돌아와 꽃도 임금을 위해 만개하니 왕을 그리는 천리상사(天里想思)의 정을, 그리고 5연은 꽃·방초·녹수(綠樹) 등이 어우러진 운월교광(雲月交光)의 경치를 읊었다. 고려 신흥사대부의 자신감 넘치는 생활정서를 담고 있다. 문학성이 풍부하지 않지만 당시 한문체 가사에서 널리 유행한 작품이다. <출처:브리태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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