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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산성_읍성)

[서산 해미읍성] 돈대와 성벽

younghwan 2009. 11. 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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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읍성은 순천의 낙안읍성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읍성이다. 해미읍성과 낙안읍성은 그 구조와 성을 쌓은 목적이 매우 유사하며, 해안에서 들어오는 왜구의 기습에 대비한 모습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우리나라 읍성은 대규모로 침입하는 적들에 대항하여 오랜 기간 농성을 할 수 없는 구조이며, 왜구와 같이 노략질을 목적으로 기습적으로 들어오는 적에 대항하여 2~3일 정도 농성할 수 있는 규모이다. 그래서 해미읍성은 성벽의 높이가 높지 않고, 조총이 없던 시절에 활용한 성으로 성벽위와 돈대에 흉벽을 설치하지 않고 있다. 물론 국가적인 반란의 거점이 될 수 없도록 주위에 해자도 설치하지 않고 있다. 해미읍성에는 돈대가 2곳 설치되어 있는데 서해안 바닷가를 향한 남서쪽 방향에만 2개의 돈대가 설치되어 있다.

해미읍성 서쪽편에 설치된 돈대. 서해안 서산 천수만에서 들어오는 도로를 감시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다.

성벽 위에서 본 돈대. 돈대에는 단순히 지붕만 있는 누각이 있고, 흉벽이 화포 등은 설치되어 있지 않다. 아마도, 소총이나 화포가 중요해진 조선 후기에는 왜구의 침입이 없어 해미읍성의 중요성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서쪽 방향을 감시하고 있는 두번째 돈대. 첫번째 돈대와 감시하는 영역의 거의 비슷한 것 같다. 2개의 돈대와 진남문 성루, 서문 성루에서 주변 움직임을 감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해미읍성 바깥쪽에서 본 진남문 부근 성벽. 자연석을 이용해서 쌓은 성벽으로 많이 높지 않다.

해미읍성 성벽위에서 본 성벽. 성벽에는 흉벽이 설치되어 있지 않고, 화포를 설치하는 장소도 없다.

돈대 주위의 성벽

해미읍성 성벽 내부는 언덕 형태로 되어 있고 내부에서는 쉽게 성벽을 오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대부분 읍성의 성벽과 비슷한 모습이다.

해미읍성 서문 주위의 성벽

해미읍성 동문 주위 성벽. 이쪽 방향에는 가야산 산악지대를 향하고 있다 돈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고, 동문 성루에서 주위를 감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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