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궁궐_종묘

[경복궁, 조선의 법궁] 자경전 십장생 굴뚝,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굴뚝

younghwan 2010. 9. 7. 08:51
반응형

 경복궁에서도 뒷편에 위치한 자경전은 대비전으로 고종의 어머지 조대비를 위해 지은 건물이다. 십장생 굴뚝은 자경전 뒷편에 담장에 위치한 굴뚝으로 네모모양에 심장생 무늬를 새겨 넣었다. 위쪽에는 연기가 빠져 나가는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십장생은 해.돌.물.구름.소나무.대나무.거북.학.산.불로초을 꼽으며, 한국의 토속신앙에 중국의 신선사상이 더해져서 이루진 것이로 이 곳의 십장생무늬와 그림이 가장 한국적인 무늬로 알려져 있다.

경복궁 자경전 뒷마당에 위치한 십장생 굴뚝. 십장생을 묘사하는 그림들이 새겨져 있다.

자경전 십장생 굴뚝에 새겨진 그림준 위쪽 가운데에 새겨진 용

위쪽 좌.우에 새겨진 학.

아래쪽 좌.우에 새겨진 거북

십장생 굴뚝 가운데 새겨진 그림. 소나무.학.대나무 등 십장생과 자손의 번영을 기원하는 포도, 부귀를 나타내는 박쥐 등을 새겨놓고 있다.

자경전 십장생 굴뚝의 연기를 배출하는 시설

자경전 십장생 굴뚝은 일반 담장보다 약간 돌출되게 굴뚝을 만들어 놓고 있다.



자경전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다시 지으면서 자미당 터에 고종의 어머니인 조대비(신정익왕후)를 위해 지었으나 불에 타버려 고종 25년(1888)에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른다. 굴뚝은 자경전 뒷담의 한 면을 돌출시켜 만든 것이다. 굴뚝은 네모 형태로, 가운데는 동식물 무늬인 십장생을 새겨 넣었다. 십장생 무늬는 가장 한국적인 무늬로 알려졌는데, 이것은 조대비의 만수무강을 기원하여 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굴뚝은 벽돌을 쌓아 만들었고 그 위에 기와지붕을 얹었으며 지붕 위에는 연기를 빠지게 하는 시설을 해 놓았다. 굴뚝이면서 장식적인 기능을 충실히 하고 그 조형미 역시 세련되어 조선시대 궁궐에 있는 굴뚝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십장생은 한국인의 토속 자연물 숭배사상을 바탕으로 하면서 중국의 신선사상을 수용해 이루어진 것으로 원시신앙과 깊은 관계가 있다. 고려말 이색은 〈목은집 牧隱集〉에 십장생시(十長生詩)를 남겨놓았으며, 조선시대에 세화(歲畵)에는 십장생이 그려져 있었는데 이것을 문 위나 방 벽에 붙여놓기도 했다. 십장생 그림은 축수(祝壽)를 뜻하는 관념적 회화이며, 주로 궁중용·관제용(官制用)·민간용으로 제작된 작품들이 남아 있다.<출처:브리태니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