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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관아

창녕 객사, 벽면과 창호가 없는 특이한 객사건물

younghwan 2010. 9. 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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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녕 도심공원인 만옥정 공원에 있느 창녕객사는 다른 지역의 웅장한 형태로 남아 있는 객사와는 달리 이 건물은 일반적인 객사에 비해 건물의 높이가 매우 낮고 건물의 배치도 알려진 바가 없어 매우 크고 권가가 있던 일반적인 객사와는 다른 모 습을하고 있다. 이 건물은 좌.우 익사는 없어지고 주 건물만 남은 것으로 보이는데 벽재나 창호도 없으며, 얼핏 보기에는 누각과 같은 기능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마루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 매우 특이하게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앞편 4칸, 옆면 3칸으로 이루어진 창녕객사. 좌.우에 측랑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지붕은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측면에서 본 창녕객사. 이 건물은 벽면과 창호가 전혀 남아 있지 않은데, 원래부터 없었는지 후대에 이전.보수하면서 없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보통 객사의 경우 바닥에 마루가 있는데 이 곳 창녕객사 건물은 바닥이 없고, 건물 높이도 낮다.

여러 방향에서 본 창녕객사. 창녕 만옥정공원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

객사는 조선시대의 지방 관아건물로 고을 수령이 임금의 위패를 모시고 예를 올리는 정당과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들이 머물렀던 좌·우헌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어진 시기는 알 수 없고 1924년 군수 이장희가 시장용 건물로 쓰기 위해 창녕읍 술정리로 옮겼다가 1988년 이곳 만옥정에 옮기고 보수했다. 앞면 3칸·옆면 3칸의 1층 건물로, 지붕 옆모습이 사람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으로 되어있다. 바닥은 따로 마련하지 않고 기단 위에 곧바로 세웠으며 기둥 사이에는 벽을 쌓지 않아 주위의 경관을 볼 수 있게 했다. 앞면을 제외한 나머지 면들의 기둥 사이에 나무 2개를 가로로 설치해 행사 때 발이나 병풍을 치기 쉽게 했으며, 건물 전체에 쇠못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지어진 건물양식으로 보아 조선 후기의 건물로 추측된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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