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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_현대 건축

서울 장충동 경동교회, 암굴사원을 연상시키는 건축가 김수근 대표적 교회건축물

younghwan 2010. 4. 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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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동대문 운동장에서 장충동으로 가는 길에 위한 경동교회이다. 크리스탄아카데미 등 시민운동 활동으로 잘 알려진 고 강원룡목사가 담임목사로 있었던 교회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건축가인 김수근이 설계한 대표적인 교회건축이디. 대표작품인 공간사옥과 비슷한 분위기를 주고 있는 벽돌로 쌓은 외벽과 콘크리트를 이용해서 커다란 암굴사원 또는 신전처럼 만든 내부가 인상적이다. 외형은 다양한 모양의 벽돌로 쌓았고, 담쟁이 덩굴이 외벽을 감싸고 있다. 창문을 거의 두지 않고 있어 내부는 전체적으로 어두우며, 중앙 제단의 십자가를 중심으로 빛이 들어와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주고 있는 교회건축물이다.


동대문운동장에서 장충동 방향 도로변에 위치한 장충동 경동교회 전경. 건축가 김수근의 대표적이 교회 건축 작품이다. 김수근은 카톨릭 신자이지만, 담임목사였던 강원룡 목사와의 친분(?) 등으로 이 교회를 설계했던 것으로 보인다. 강원룡 목사가 교회 건축에 있어 많은 재량을 주었던 것으로 보이며, 그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회건축의 경우 종탑(첨탑)이 있는 쪽에 출입문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불광동 성당과 함께 경동교회는 뒷쪽에 출입문이 있다. 경동교회의 종탑도 두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형상, 또는 타오르는 횃불을 연상시키는데 불광동 성당보다 더 구체적으로 그런 형태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외벽의 벽돌은 똑같이 규격화된 벽돌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벽돌을 쌓은 것으로 보이며, 다양한 기하학적인 형태가 반영되어 있다. 외벽에는 창문을 거의 두지 않고 있다.


지하층의 창문과 출입문. 사각형의 단순한 형태와 재질을 사용했다.


창중동 경동교회 본당 출입문은 교회건물 뒷편에 위치하고 있다.


경동교회 내부. 정면 제단에만 자연광이 비치는 구조로 모던하게 만든 제단의 십자가가 경건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주고 있다. 본당 내부에는 창문을 거의 두지 않아서 어두운 분위기를 주고 있으며, 암굴사원이나 이집트 신전, 카타콤베의 지하교회 등을 연상시기는 분위기이다.


제단 왼쪽편에 있는 파이프오르간. 내부 건축의 일부로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제단의 십자가, 외부 종탑과 함께 하늘로 솟아오르는 듯한 직선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건물 내부 출입문 사이에는 스테인드글라스 장식한 창문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온다.


로비에 있는 창문의 스테인드글라스 장식. 출입문에 있는 것과 똑같은 그림으로 보인다.


건축가 김수근의 취향이 잘드러나고 있는 외부로 드러난 콘크리트 기둥과 천정.


건축가 김수근의 특징 중 하나인 미로같은 분위기의 출입통로.


통로를 장식하고 있는 작품들


경동교회 담임목사였던 강원룡 목사를 기념하는 공간을 교회 바깥쪽 계단을 통해서 올라갈 수 있다.


강원룡 목사를 기념하는 부조

강원용 (姜元龍, 1917년 10월 30일 함경남도 이원군 ~ 2006년 8월 17일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은 장로교(한국 기독교 장로회)목사이며 교육자·시민사회운동가였다. 1945년이후에는 좌우합작운동에 투신하였고 한국 기독교 장로회에서 활동했으며, 1972년 10월 유신 이후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윤보선 전 대통령·월남 퀘이커 교도 함석헌 등과 함께 반 유신 운동을 주관하기도 했다. 크리스찬아카데미, 평화포럼 등을 조직했다. 아호는 여해(如海). <출처: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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