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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관아

강릉 활래정, 선교장에 세워진 경포호수에서 가장 화려한 정자

younghwan 2010. 5. 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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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활래정은 강릉 지역에서 가장 큰 99칸의 대저택인 선교장 입구에 있는 연못가에 세워진 화려한 정자이다. 창덕궁 후원의 궁궐 정원에서나 볼 수 있는 물위에 떠 있는 누마루를 두고 있는 정자로 온돌방과, 다실도 두고 있는 별당 역할을 하고 있는 건물이다. 연못은 선교장 서쪽 봉우리에서 연못을 거쳐 경포호수로 빠져 나가는 활수의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구한말에 세워진 이 건물은 당시에 유행하던 많은 한국 건축양식들이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정자이다.



강릉 선교장 입구의 큰 연못에 세워진 별당 건물인 활래정. 99칸의 대저택인 선교장의 규모에 걸맞게 상당히 규모가 큰 연못을 두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선시대 법규상 이런 규모의 연못을 조성하고, 정자와 저택을 세우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아마도 구한말 혼란기였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선교장 활래정은 연못가에 세워진 앞면 3칸의 건물로 물위에 떠 있는 누마루를 두고 있다. 창덕궁 후원의 정자를 본 떠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활래정의 누마루. 연못에 석재 기둥을 박아 놓고 그 위에 누마루를 올려놓고 있다. 사방에 문을 달아 놓고 있으며, 문을 열면 사방으로 바람이 통해서 정자와 같은 느낌을 주도록 하고 있다.


선교장 활래정 내부. 누마루와 온돌방을 같이 두고 있으며, 벽을 두지 않고 사방에 문을 내어 놓고 있다. 많은 사람이 글씨를 남고 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활래정이 있는 연못. 가운데 섬이 있고, 그 섬에는 소나무를 심어 놓고 있다. 일반 민가에 있는 연못으로는 규모가 상당히 크고 화려하다.


여러 방향에서 본 선교장 활래정



열화당을 세운 다음 해인 순조16년(1816)에 이후(李垕: 1773~1832)가 건립하였는데 현재 건물은 이후의 증손 이근우(李根宇,鏡農)가 고종43년(1906)에 중건하였다. 잘 자란 소나무 숲이 정자의 배경이 되고 있어 경관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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