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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China)

[북경 명13릉] 정릉(딩링) 입구 금수교, 삼도

younghwan 2010. 7. 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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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경 명13릉은 만리장성이 있는 천수산록 아래 창평구에 위치하고 있는 명나라 13명 황제의 능이 있는 곳이다. 명13릉 대부분은 개방되어 있지 않으며, 영락제의 장릉. 윤경제의 소릉. 만력제의 장릉 만이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그 중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정세에 적극 개입하여 승리를 이끌었던데 일조했던 만력제의 장릉을 찾아가 보았다.

 만력제는 명나라를 가장 오랜 기간동안 통치했던 황제로 돈을 밝혀서 내정을 문란하게 한 점과 과도한 임진왜란 개입으로 명나를 멸망케 한 점 등으로 중국내에서는 평판이 좋지 않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임진왜란 때 적극적으로 도와준 점으로 인해서 후대에 송시열을 비롯하여 친명사상을 갖게 동기가 되게 한 황제로 명나라 멸망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그를 기리는 서원 등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처음으로 가 본 중국 황제의 능을 우리나라 왕릉에 비해서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는 느낌을 갖게 해 주고 있었다. 능을 조성하는 방법에 있어서 봉분이 잘 보이지 않는 등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 기본 구성에 있어서 유교적 예법에 따라서 만들어서 그런지 비슷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지나면 정릉의 입구에 도달한다. 정릉의 입구에는 삼도의 형식에 맞추어 대리석으로 만든 3개의 다리를 볼 수 있고, 그 아래로는 작은 하천이 흐르도록 되어 있다. 우리나라 왕릉의 경우에는 다리를 금천교, 그 아래 하천을 금천이라고 부르는데 중국의 경우는 아마도 금수교와 금수라고 부를 것으로 생각된다. 


정릉 입구의 금수교. 대리석으로 만든 3개의 다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왕릉과 마찬가지로 대리석으로 만든 울퉁불퉁한 판석을 깔아 놓고 있는데 아마도 예법에 맞게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금수교 아래로 흐르는 금수와 다리의 난간. 대리석으로 만들었지만 화려하지는 않고 단정하고 엄숙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왕릉(여주 세종대왕 영릉)은 금천교를 화강석으로 만들었으며 1개의 다리로 구성되어 있다.


금수교를 건너면 비석이 있는 곳까지 일직선으로 삼도를 깔아 놓고 있다.


중국 북경 정릉의 삼도도 우리나라 왕릉의 삼도와 마찬가지로 가운데 신도는 편편하게, 황제와 황세자가 지나는 양쪽은 예법에 맞추어 울퉁불퉁하게 만들어 놓고 있다.


여주 세종대왕 영릉의 삼도

정릉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출입문인 삼문 앞에 광장이 있고 그 가운데에 거북등에 세워 놓은 비석이 있다.


광장에는 울퉁불퉁한 판석들을 깔아 놓고 있다.


북경 명13릉 정릉(딩링) 입구 과일을 파는 노점상. 울타리 바깥에서 물건을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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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이자 국가 4A급 관광지로 전국중점문물보호물(단위)이며, 전국 중점 관광 명승지이다. 1959년에 대외적으로 개방되었으며, 1991년에는 국가 여행국에서 “중국 관광 명승지 40선” 중의 하나로 선정했다. 1992년  평가위원회는  “세계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완벽한 황제 고분 보유량이 가장 많은 고분군” 이라고 평했다. 시내에서 약 5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베이징(北京, 북경)시 창핑취(昌平区, 창평구) 내의 톈서우산루(天寿山麓, 천수산록)에 위치해 있으며, 버스를 이용해 갈 수 있다. <출처: 베이징 관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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