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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삼척항, 오십천 하구에 자리잡은 무역항

younghwan 2010. 7. 1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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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항은 포항 이북 동해안으로 흘러드는 하천 가운데 그 길이가 가장 긴 태백 삼수령에서 흘러내리는 오십천 하구에 자리잡고 있는 항구이다. 형산강 하구의 포항, 태화강 하구의 울산처럼 동해안의 큰 항구는 보통 큰 하천이 바다로 흘러드는 곳에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삼척항은 항구가 만들어지기 좋은 자리에 위치한 큰 항구이만 뜻밖에 어항으로서는 별로 크지 않고, 삼척항 선적의 어선 또한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삼척항에는 정박한 어선 그렇게 많아 보이지도 않고, 어시장과 횟집촌도 크게 발달하지는 않아 보였다. 이는 아마도 동해안 어업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함경도 원산과 흥남 등에서 한국전쟁 이후 월남한 사람들인데 이들이 대부분 속초와 주문진, 묵호항에 정착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삼척항은 조선시대에는 정라항으로 불렸으며, 군사기지로서 역할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삼척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죽서루가 오십천변에 있고, 도시로서의 내력도 상당히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척은 일제강점기 이후 태백지역에 광산이 개발되고 특히, 시멘트 공장이 많이 들어섬에 따라 시멘트를 출하하는 항구로서 그 역할을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척항 항구 전경. 삼척항은 규모가 큰 항구이지만 덩치가 큰 어선이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삼척항 방파제 바깥쪽으로 먼바다로 나가는 수로가 보인다. 다른 항구들과는 달리 오십천이 바다로 나가는 길목이다.


삼척항에 정박하고 있는 작은 어선들.


삼척항에는 오징어잡이를 하는 규모가 큰 어선들은 많지 않아 보인다.


전형적인 어촌 항구의 풍경으로 항구 뒷편 언덕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삼척항 방파제에 조성된 횟집촌. 규모가 크지는 않고 찾는 사람도 많지 않아 보인다.


다른 항구에 비해서 횟집과 식당들이 많지 않다.



삼척항 풍경



오십천 하구에 발달한 공업항이자 무역항으로서 인근에 있는 동해항과 더불어 시멘트 반출의 전진기지이다. 조선시대에는 정라항(汀羅港)으로 불리던 천연의 양항으로, 영동지방의 군사기지로서 삼척포진이 설치되기도 했다. 1915년 연장 91m의 방파제 축조를 시작으로 1990년 현재 안벽 776m, 방파제 880m, 방사제 361m, 물량장 1,288m, 호안 246m에 이르는 대규모 항만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하역능력 연간 309만 4,000t, 취급화물량 연간 270만 914t, 입항 선박수는 896척에 이르며, 시멘트가 출항화물의 99%를 차지한다. 일반 해면어업은 그 규모가 작고 영세하며, 생산량의 94%를 어류가 차지하는데 어류 중에서도 노가리나 쥐치 따위의 값싼 잡어가 대부분이다. <출처:브리태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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