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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탑_석등_범종)

안동 조탑동 오층전탑 (보물 57호), 벽돌과 화강암을 혼용하여 쌓은 전탑

younghwan 2010. 7. 3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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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시 남쪽 일직면에 자리잡고 있는 보물 57호로 지정된 조탑동 오층전탑이다.
이 곳 오층전탑이 있는 일직면 조탑동은 남안동 IC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며, 안동과 의성을 연결해 주는 5변 국도 가까이에 있다. 아마도 이 곳은 옛날부터 경북 남부지역에서 안동으로 들어가는 교통의 요지였던 곳으로 보인 이 오층전탑은 산지가 아닌 평지 사찰이 있었던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아마도 통일신라시대에 이 곳에는 안동지역을 여행하는 사람이 잠시 머물던 역원과 비슷한 역할을 한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곳 조탑동에서 안동 도심을 비롯하여 풍산지역 등 사람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과는 여자들 걸음 기준으로 반나절에서 하루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조탑동 오층전탑은 석재와 벽돌을 섞어서 만든 우리나라 전탑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탑이다. 벽돌로 쌓았기 때문에 탑신의 지붕돌이 화강석에 비해서 매끈하거나 화려하지 않고, 조형미가 많이 떨어지는 전탑이다. 전체적으로도 탑신과 기단, 지붕돌 등의 비례가 잘 되어있지 않고 있다. 아마도 통일신라시대 중앙의 기술자들에 비해서 기술이 많이 떨어지고 전탑 자체가 우리나라에 많지 않아서 그런것으로 보인다.




안동 조탑동 오층전탑은 남안동 IC와 5번국도를 연결해 주는 도로 아래 평지에 자리잡고 있다. 이 길은 의성에서 안동지역에서 가장 넓은 평야지대이자, 권문세가들이 많이 살고 있는 풍산지역과 연결해주는 도로로 교통의 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이 조탑동 오층전탑은 아주 낮은 만든 기단부 위에 5층의 탑신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 탑신 몸돌 정면에는 감실을 두고 있으며 바깥쪽에 인왕상 부조가 있다.


감실과 인왕상 부조가 있는 1층 몸돌. 기단부는 아주 낮게 만들었으며, 몸돌이 기단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탑은 전탑임에도 불구하고 1층 몸돌을 화강석으로 쌓고 있다.


태권도를 하고 있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금강역사 인왕상이 감실 좌.우를 지키고 있다.


오층전탑은 그 비례와 쌓는 수법에 있어서 조형미가 많이 떨어지지만, 이 인왕상은 생동감 있게 잘 만든 것 같다.


감실내부에는 나무에 글자를 써 놓은 것이 있는데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화강암 석재로 쌓은 1층 몸돌 측면. 돌을 정교하게 쌓지 못하고 비뚤비뚤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미는 없어 보인다. 후대에 많은 수리를 거치면서 이렇게 되었다고 한다.


지붕돌과 2층 위쪽의 몸돌을 구운벽돌로 쌓고 있다.


벽돌로 쌓는 수법의 한계로 지붕돌을 쌓는 목적인 화려홤이 돋보이지 못하고 있다.


안동 조탑동 오층전탑




통일신라시대의 전탑으로 화강암 석재와 벽돌을 혼용해서 만든 특이한 탑이다. 우리나라 전탑에는 거의 모두 화강암을 혼용하고 있으나 이 전탑에서는 그러한 의도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타나 있다. 기단(基壇)은 흙을 다져 마련하고 그 위로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화강석으로 5∼6단을 쌓아 1층 몸돌을 이루게 하였다. 남면에는 감실(龕室)을 파서 그 좌우에 인왕상(仁王像)을 도드라지게 새겼다. 1층 지붕부터는 벽돌로 쌓았는데 세울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문양이 있는 벽돌이 남아 있다. 2층 이상의 탑신(塔身)에는 2층과 4층 몸돌 남쪽 면에 형식적인 감실이 표현되어 있고, 지붕돌에는 안동에 있는 다른 전탑과는 달리 기와가 없다. 이 탑의 체감 비율은 지붕보다 몸돌에서 조화를 이루지 못했는데, 1층 몸돌의 높이가 지나치게 높은 점과 5층 몸돌이 너무 큰 것이 그것이다. 여러 차례 부분적인 보수를 거치는 동안 창건 당시의 원형이 많이 변형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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