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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인천 차이나타운과 자장면 발생지 공화춘

younghwan 2010. 8. 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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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인 유일한 차이나타운인 인천항 자유공원 아래에 있는 중국 북성동 일대의 모습이다. 이 곳은 자장면의 발생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공화춘을 중심으로 청관 등 많은 중국 요리집이 들어서 있다. 이 곳은 중구청을 중심으로 자유공원 아래에는 19세기 개항기에 중국, 일본을 비롯하여 서구 열강 국가들에 온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던 지역이다. 중구 서쪽편 자유공원을 올라가는 계단이 당시 청국과 일본의 조차지역 경계지점이었고 서쪽편에는 중국인 거리가, 동쪽편에는 일본인 거리가 형성되어 있고, 뒷쪽편 언덕에는 많은 선교사를 비롯한 서양인들의 주거지가 형성되어 있었다.

 해방이후 일본인들이 물러간 후 일본인 거주지역은 중구청을 중심으로 관청가와 금융가가 형성되었었고, 서쪽편 중국 조차지역은 차이나타운이 조금씩 쇠락하여 중국음식점 몇곳만 남아 있었다고 한다. 한.중수교 이후 최근에 인천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차이나타운이 다시 번성하기 시작하고 있으며, 당시 중국인 거주지역 골목길을 중심으로 많은 중국음식점과 상점들이 다시 들어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실제로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단순한 관광자원에 머물고 있는 느낌을 주고 있으며 주로 한국인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는 서울 연남동 일대가 화교학교를 중심을 현대 중국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중국인 거리로 변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 종점인 인천역 맞은편에 위치한 차이나타운. 입구에 중국식 패루가 우뚝 서 있다. 전세계적으로 사람이 많은 대도시에는 이런 패루가 서 있는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어 있지만 한국에는 서울 명동, 인천 등 대도시에 있던 차이나타운이 거의 없어지고 지금은 이 곳에서만 최근에 패루를 세우고 차이나타운을 복원하고 있다.


실제로는 차이나타운이 복원되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인 기존에 이 곳에 있던 한국 음식점을 비롯한 가게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차이나타운이라 불리기는 힘든 형편이고 중국음식점 몇곳과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이 조금 있는 형편이다.


이 곳 차이나타운을 대표하는 음식점인 공화춘과 청관. 원래 공화춘과 청관이 있던 장소는 아니고 새로 건물을 신축하여 이전한 것으로 보인다.


자장면의 발생지라고 자부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음식점인 공화춘. 유명세가 있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고 있어 줄을 서서 기다려야 되는 형편이다.


공화춘과 중국음식점을 대표하는 음식인 공화춘 자장면과 삼선짬봉. 공화춘자장면은 가격이 10,000원이나 하지만 음식의 맛이 좋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실제 중국음식점은 연남동 일대에 있는 음식점들이 제대로 요리를 잘 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아마도 이 곳에 중국인 화교중고등학교가 있어 좋은 화교 주방장들이 고향같아서 그런진 연남동.연희동을 선호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인천 차이나타운 일대의 중국음식점들


공화춘 앞 차이나타운


이 곳 차이나타운은 중국음식점을 제외하고는 상권이 형성되어 있지는 않아 보이며, 보통 외국 주요도시의 차이나타운에서는 중국한의원을 비롯하여 중국 물품을 파는 슈퍼 등 다양한 가게들이 많은데 비해 이 곳에는 기념품을 파는 가게를 제외하고는 가게들이 별로 많지는 않다.


공화춘에서 내려다 본 차이나타운


원래 공화춘이 있었던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은 지금 보수작업을 진행중이다. 아마도 자장면 박물관으로 변신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건물은 개항 이후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중국인이 지은 중국 요릿집이다. 중국 산동 지방의 장인이 참여하여 지은 중정형(中庭型)의 중국식 건물로, 현재 정면은 다양한 색깔의 타일로 마감하였고, 내부는 다양한 문양과 붉은 색을 사용하여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처음에는 무역상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던 곳으로 이용되었다. 그러다가 중화요리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음식점의 공간이 확대되어, 대형 연회장을 갖춘 유명한 중국 요릿집으로 1980년대까지 그 명성을 날렸다. <출처:문화재청>


청.일조계지 경계인 계단 아래쪽 큰 길가에 있는 한.중문화관


한중문화관 앞에 서 있는 공자상. 문화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중국의 경우 대리석을 많이 사용하고 장식이 많은데 비해서 한국에서는 공자상을 화강석으로 만들고 있다.


차이나타운에 재현해 놓고 있는 중국풍 정원. 약간 조잡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중국음식점 하면 떠오르는 것이 한국인에게는 자장면이라고 할 것이다. 정식 요리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이 인천에서 탄생한 중국음식, 자장면은 이제 대한민국 남녀노소에게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한국식 중국 음식이 되었다. 화교사회는 임오군란 당시 청국군인과 함께 인천에 도착한 것이 시초로서, 청국 정부의 보호를 받으면서 성장을 거듭하였다. 개항 후 이 거리에 청국인들이 모여들면서 중국음식점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중국인 쿨리나 부두노동자들을 상대로 값싸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필요했던 것이다. 자장면을 처음 만들어 팔기 시작한 곳이 공화춘이라 전해지고 있으나 중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증언자가 없고, 문서 기록조차도 없어 공화춘 원조설을 단언하기가 어렵다. 공화춘은 요리업과 함께 객잔이라는 여관 영업도 함께 했기 때문데 다중을 상대하는 간편식 자장면이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화교 사회가 정착하면서 대한민국의 남녀노소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중국음식이 되었다. <출처:인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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