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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설악산 산행, 주봉 대청봉에서 오색약수까지

younghwan 2010. 9. 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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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마침내 등산의 목적지인 대청봉에 올랐다. 중청대피소에서 대청봉까지는 약 30분정도 걸리는 아주 가까운 거리였다. 중청대피소가 워낙 높은 곳에 있다보니 중청대피소에서 보는 대청봉은 높이가 별로 높지 않고 경사도 거의 없어서 마치 동네 뒷산을 보는 느낌이었다.

 해발 1,708m로 남한에서 3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대청봉에 드디어 올랐다. 대청봉 일출이 대단한 장관이라고 알려져 있고, 대청봉에서 동해바다를 본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하는데 그런 행운은 찾아오지 않았다. 다만 멀리서 희미하게 동해바다의 모습을 볼 수는 있었다. 대청봉이 설악산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다고 하니, 사방이 발아래로 보이는 듯 했다. 형제처럼 중청봉은 대청봉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고, 설악산의 그 많은 봉우리들이 눈아래 펼쳐져 있는데, 멀리 조그맣게 바위들이 솟아 있는 울산바위가 작은 장난감처럼 보였고 그 너머로 아름다운 호수인 영랑호가 보였다.


설악산 주봉 해발 1,708m 대청봉의 상징인 비석. 이 곳에 올라야 비로소 설악산을 올랐다고 한다????


설악산 주봉 대청봉을 올랐다는 기쁨을 즐기는 등산객들이 인증샷을 열심히 찍고 있다.

 

설악산 대청봉 삼각점


설악산 대청봉이 양양군 땅임을 알려주는 비석도 세워져 있다.


중청대피소에서 대청봉으로 올라오는 길. 발아래에 중청대피소가 보인다.


설악산 대청봉을 가장 빨리 오를 수 있는 오색약수터에 올라오는 등산로


험한 바위 봉우리들이 늘어선 외설악에서 시작하는 천불동 계곡. 멀리 희미하게 울산바위와 영랑호, 속초시가지 보인다.


대청봉과 형제처럼 나란히 솟아 있는 중청봉


대청봉에서 해가 뜨는 일출이 장관인 동배바다 방향. 날씨가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보여주지 않는다.


운무가 가득한 봉우리


설악산 무너미고개에서 올려다 보이는 대청봉과 중청봉


중청대피소에서도 대청봉의 모습을 잘 허락하지 않는다.

설악산 대청봉에서 오색약수터까지의 등산로는 설악산을 가장 빨리 오를 수 있는 등산로이다. 많은 사람들은 오색약수터에서 새벽에 출발해서 대청봉 일출을 보고, 백담사나 외설악으로 빠져 나가는 코스를 이용하는데, 상당한 체력을 요하는 강행군이다. 대청봉에서 오색약수터까지 내려가는 길에서는 아름다운 경치를 보기는 힘들었고, 끝없이 이어지는 내리막길의 연속이었다. 이 길을 올라온다고 생각하니, 힘든 여정으로 저절로 한숨이 나오는 길이었다.


대청봉 정상 아래에 있는 이정표


대청봉에서 오색약수터로 내려가는 하산길은 계단과 내리막길의 연속이었다. 쉬엄쉬엄 내려가니 9시가 지나서 대청봉에서 출발했는데 오후 2시경에 오색약수터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무려 5시간이나 걸린 느린 하산길이었다.


하산길에 보이는 계곡.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계곡에 맑은 물이 많이 흘러내렸다.


오색약수 부근에서 볼 수 있는 설악산 계곡


등산로 출구. 출구를 나서면 한계령을 올라가는 국도를 만날 수 있다.



대청봉(大靑峯)은 설악산의 주봉으로서 예전에는 청봉(靑峯) 또는 봉정(鳳頂)이라고 불렸다.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은 금강산과 향로봉을 지나 진부령,북주릉,공룡릉을 거쳐 이곳 대청봉을 지난 뒤 중청봉, 끝청, 한계령, 점봉산, 오대산으로 이어진후 태백산, 소백산, 덕유산을 지나 지리산까지 연결된다. <출처: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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