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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려대박물관] 한국의 불교 미술

younghwan 2010. 12. 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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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미술은 불교적인 내용을 형상화한 것은 신앙의 대상이나 의식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미술품을 말하며 불교가 전래된 이래 우리나라 문화재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이다. 불교 미술분야는 부처님을 모시는 불전에서부터 사리탑, 불상 조각, 탱화 등 건축,조각,회화,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미술품들이 오늘날까지 전해내려오고 있다.

 삼국시대에는 금동불상들이 많이 남아 있는편이며, 통일신라시대는 다양한 형태의 석탑, 불상 등이 당시의 세련되고 화려했던 조각예술의 걸작품들이 전해오고 있다. 고려시대는 조각기술은 많이 쇠퇴한 것처럼 보이며, 반면에 회화분야에서 많은 탱화들이 남아 있다. 불교 건축은 삼국시대나 통일신라시대의 것이 고려나 조선시대에 세워진 많은 불전보다도 웅장함이나 세련됨에 있어서 후대에 비해서 뒤떨어지지 않았을 것 같으나 지금은 남아 있는 것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고려대 박물관에는 불교 미술을 대표하는 여러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작품성이 뛰어나거나 그 내력이 깊은 미술품들은 없어 보인다. 다만 불교 미술을 이해할 수 정도의 다양한 형태의 불교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교육적인 면에서는 잘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불교미술품 중에서 가장 많은 종류인 것으로 생각되는 금동여래입상이다.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에는 개인이 불상을 집에 모셔두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이며 전국적으로 상당히 많은 금동불상이 남아 있다. 고려대 박물관에는 이 작품외에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다수의 금동불상을 전시하고 있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든 금동불상으로 전시된 유물 중 가치가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제법 큰 금동불상으로 보이는데 머리부분만 남아 있다.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상


부처님이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탱화. 고려시내에서 조선시대에는 불전에 탱화를 많이 그려 놓고 있다. 지금도 대부분의 사찰에서는 탱화를 볼 수 있는데, 이는 고려시대부터 신앙의 중심이 탑에서 불전(불상)으로 옮겨졌기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신중탱화. 19세기에 그려진 탱화로 화려하게 채색이 되어 있다. 지금 사찰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탱화의 형태이다.


고승의 영정 또한 많이 그려졌는데, 이는 고려시대 이후에 사찰에 고승들의 영정을 모신 조사당이 많이 생겼기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현존하는 불교 예술품 중에는 탑의 사리함에 담아 두었던 것이 많은 대표적인 것이 석가탑, 감은사지 석탑, 미륵사지 석탑에서 나온 사리엄장구라 할 수 있다. 이 박물관에는 예술성이 뛰어난 사리엄장구는 없고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수덕사 석탑에서 출토된 사리를 전시하고 있다.


경통은 불교 경전 등을 땅에 묻을때 담는 통이다. 경통 중에서 예술적 가치가 높은 것은 잘 보이지는 않는다.


정병은 깨끗한 물을 담을때 사용하는 용기로 '서유기'에서 관음보살이 정병을 들고 있는 장면이 유명하다. 고려시대에는 공예품으로 정병이 많이 만들어졌는데 상당히 뛰어난 작품들이 오늘날까지 전해진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동종


진신사리보협인다라니경


감지 금강반야바라밀경. 불경은 문화재로 지정된 불교유물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고 있을 정도로 많은 유물들이 전해내려오고 있다. 감색의 종이에 금색으로 글씨를 쓴 것으로 가장 화려하고 귀하게 여기는 불경의 형태이다.


감지 묘법연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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