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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관아

홍성 안회당, 홍주목 관아 동헌 건물

younghwan 2010. 12. 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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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주목은 충남 서해안 중앙에 위치한 홍성군의 옛이름으로 조선 태종때 행정구역 개편시 주변 16개 군현을 관할하는 지역의 중심지였다. 홍성군은 남북으로 장항선 철도가 지나가고 동쪽으로는 청양,부여,공주와 연결되며, 서쪽으로는 서산, 남쪽으로는 보령을 지나 전북지역과, 북쪽으로는 예산을 지나 서울과 연결되는 교통의 중심지아다.  갑오개혁으로 홍주목과 결성현이 합쳐져서 홍주부로 되었다가 일제가 인근의 공주와 일본어 발음이 비슷하다 하여 홍성군으로 그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홍성 도심의 군청이 자리한 곳은 홍주성과 홍주목 관아가 있던 곳으로 지금도 홍성군청 뒷편에는 옛 동헌 건물인 안회당이라는 건물이 남아 있다. 안회당은 동헌건물이지만 역사가 오래된 건물은 아니고, 구한말 고종때 홍주목사 한응필이 개축한 건물이다. 이 건물은 앞면 7칸에 전체가 22칸의 목조건물이다. 동헌건물은 '-'자형으로 중간에 대청마루를 두고 양쪽에 온돌방을 두는 것이 보통이나 이 건물은 오른편에 누마루를 두고 있어 사랑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건물의 형태는 구한말에 크게 유행한 양반집 저택의 유형으로 관청건물에는 많이 쓰이지 않는 구조이다.


앞면 7칸의 홍주목사가 근무하던 관아 건물로 일반 동헌건물과는 달리 중앙에 큰 대청마루를 두고 있지 않으며, 오른편 2칸에 누마루를 두고 있다.


홍주목사는 정3품의 고위직이라서 그런지 동헌건물 왼편에 3칸 규모의 온돌방을 두고 있는데 관청건물이라기보다는 살림집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동헌 건물 가운데 3칸은 문짝이 온돌방보다 크게 만든 것으로 봐서 홍주목사가 민원인을 접견하던 의자가 있는 집무실인것으로 보인다.


'안회당'이라고 적힌 현판은 원래 흥선대원군이 하사하였다고 하나 지금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동헌 앞쪽에 넓지 않은 쪽마루를 두고 있다.


마루를 오르는 나무로 만든 작은 계단.


홍주목 동헌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건물 오른편 2칸에 누마루를 달아 놓고 있다는 것이다. 홍주목을 찾은 고위인사들을 접견하는 장소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옆으로는 홍성군청 건물이 있다.


누마루는 앞면2칸, 옆면2칸으로 사방에 문이 달려서 정자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으로 조선후기 건축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구조이다.


누마루 안쪽으로는 마루를 두고 있어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홍주목 동헌은 창문과 방문을 작게 만들어 놓고 있다.


뒷편 홍주성에서 본 홍주목 동헌인 안회당. 뒷쪽에서 보면 다른 지역의 동헌과 마찬가지로 7칸 건물임을 알 수 있다.


홍주목 동헌인 안회당

안회당은 홍주목의 동헌으로 22칸의 목조 기와집이다. 1977년 해체 복원중에 발견된 상량문에 의하면 조선 숙종4년(1678)에 처음 지어졌고, 고종7년(1870) 한응필 목사가 개축하였다고 한다. 이 곳만이 유일하게 동헌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안회당'이라고 불리고 있다. '안회당'이라는 편액은 흥선대원군이 하사하였다고 하나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다. 안회는 "노인을 평안하게 모시고 벗을 믿음으로 하여 아랫사람을 사항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출처:홍성군청>


지도를 보면 군청 북쪽편에 홍주초등학교가 있는데, 아마도 그 자리가 객사가 있었던 자리가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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