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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관아

원주 포정루, 강원 감영 출입문 문루

younghwan 2011. 5. 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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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원주시는 조선시대 강원도 관찰사가 근무하던 강원감영이 있었던 도시이다. 섬강 지류인 하천 동쪽편 강원감영지는 4대문이 있었고 관찰사가 업무를 보던 선화당을 비롯하여 40여동의 큰 건물들이 있었던 조선시대 행정 중심도시였다. 강원도 도청소재지가 춘천으로 옮겨가서 행정중심지로서 역할은 많이 퇴색되었지만 강릉, 춘천과 함께 강원도를 대표하는 도시로 남아 있다. 옛 강원도 관찰사가 근무하던 강원 감영은 대부분의 건물들이 지금은 남아 있지 않고, 옛 강원감영이 있었던 자리는 원주시 중심 상업지구로 변모해 있다.

 강원 감영 건물 중 남아 있는 건물의 하나인 관아 출입문인 포정루이다. 조선시대 관아건물은 지역별로 고유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관찰사가 근무하던 감영은 같은 이름을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포정루는 중국 지방관청인 포정사에서 연유되었다고 하면 대부분 감영의 출입문 명칭으로 사용되던 이름이다. 강원 감영 포정루는 감영을 출입하는 첫번째 문으로 삼문의 형식을 하고 있는 2층문루이다.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감영출입문이지만 규모를 크게 하고 있지는 않다. 강원감영의 출입문으로는 2번째로 중삼문이 있고, 마지막 출입문으로 징청문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는 내삼문이 있다. 포정루는 원래부터 있던 건물을 보수한 것인데 반해서 중삼문과 내삼문은 복원한 건물로 맞배지붕를 한 3칸짜리 출입문으로 서울 사직단 정문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


강원도 원주 도심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큰길 옆에 강원감영 출입문인 포정루를 볼 수 있다. 아마도 원주시민이라면 생활속에 같이 하는 문화재라고 할 수 있다.


포정루는 삼문 형식의 문루이기는 하지만 가운데에만 출입문이 있다. 문루는 긴 초석위에 기둥을 세워서 만들어 놓고 있다.


포정루 현판


포정루를 들어서면 두번째 출입문인 중삼문까지는 직선으로 박석을 깔아 놓고 있다. 문루는 2층 누각형태로, 관찰사나 이 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문루에 올라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내려다 보기 위한 용도로 생각된다.


이층 문루건물인 포정루.

포정루
포정이란 중국 명나라의 지방관청인 포정사에서 연유한 명칭으로 강원감영 포정루는 강원도 지방을 다스리던 감으로 들어가는 첫번째 출입문루이다. 1395년 강원감영이 원주에 설치되었을 때 감영의 건물은 소규모로 조성되었고, 1480년 이후 원주목사와 권륜 강원감사가 관아 건물 중수 계획을 세웠으며, 1482년 후임자 김상 목사와 허달 통판이 중수공사를 마무리하였다. 조선전기 강원감영은 원주목의관아를 함께 사용하고 있었고, 임진왜란 때 관아의 모든 건물이 불탄 이후 재건을 시작하면서 1665년 감사의 집무처인 선화당과 함께 포정루를 건립하였다고 전한다. 건물 외부의 구조는 방형의 긴 초석 위에 민흘림기둥을 세웠고, 정면 3탄 측면 2탄의 2층 누각이다. 지붕은 익공양식에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만들어졌다. 2층 누각의 바닥에는 우물마루를 깔았고, 계잔 난간을 사방에 둘렀다. 천장은 장식이 없는 연등천장이다. <출처:원주시청>


문루를 지나면 정면에는 두번째 출입문인 내삼문을 볼 수 있다. 내삼문은 앞면 5칸 규모로 삼문 형식을 하고 있다. 중삼문에는 '관동관찰사영문'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중삼문 양쪽에는 작은 방들이 있는데 그 용도가 설명이 되어 있지 않다.


내삼문에서 본 중삼문

중삼문
조선시대 원주지역에 자리했던 강원감영에는 크게 동문.서문.남문.북문의 4대 외곽문이 있었고, 관찰사의 집무실인 선화당을 출입하는 진입공간에는 포정문과 중삼문, 내삼문이 있었다. 중삼문은 진입공간의 배치상 가운데에 위치한 문으로 포정루를 지나온 사람들은 이곳 중삼문에서 재차 본인의 신원과 방문목적을 밝혀야 했다. 중삼문은 강원도를 대표하는 강원감영의 관찰사를 만나기 위해 들어서는 문이라는 의미로 관동관찰사영문이라는 고유한 명칭을 지니고 있다. <출처:원주시청>



강원 감영에서 관찰사가 근무하던 건물인 선화당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문인 내삼문이다. 중삼문에서 선화당 앞쪽에서 직선으로 꺽어서 들어가는데 박석으로 길이 깔려 있다.


내삼문에는 징청문이른 현판이 걸려 있는데, 이는 청령결백한 정신으로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야 한다는 뜻이다. 


강원감영 내삼문도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3칸 규모의 출입문으로 단정한 느낌을 주고 있다.


선화당 앞 마당에서 본 내삼문 

내삼문
내삼문은 포정루, 중삼문과 연결되어 관찰사의 집무공간인 선화당으로 곧장 들어서는 문이다. 감영의 진입공간에서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고, 이 곳에서 방문자는 강원감사를 만나기 전 마지막 신원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방문자는 내삼문의 고유한 명칭인 징청문이라는 편에서 알 수 있듯이 문을 들어서면서 청렴결백한 정신으로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는데, 이는 다만 관찰사를 마나러 온 방문객 뿐만 아니라 관찰사를 포함하여 이 문을 들어서는 모든 관인들이 상기해야할 덕목이다.


선화당 앞 마당에서 본 내삼문과 포정루. 원래는 담으로 막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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