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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France)

[프랑스여행] 아비뇽다리(Pont d'Avignon), 프랑스 남부 론강을 건너는 중세 최고의 다리.

younghwan 2011. 7. 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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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비뇽다리(Pont d'Avignon)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의 아비뇽의 론강에 있는 끊어진 다리로 원래 이름은 생베네제교 (Pont Saint Benezet)이다. 프랑스 민요 '아비뇽 다리위에서'에 등장하는 이 다리는 길이 900m 정도, 21개의 교각에 22개의 아치가 있는 당대 최고의 토목기술로 지어진 다리이다. 아비뇽과 론강 건너편 도시를 이어주던 다리로 17세기 말 홍수로 인해 절반이 떠내려 가고 지금은 4개의 교각과 생베네제를 기르는 예배당만 남아 있다. 12세기 무렵 양치기 소년 베네제(Benezet)가 다리를 지으라는 신의 계시를 듣고 혼자 돌을 쌓아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며, 다리 중간에 있는 예배당은 그를 기리는 곳이라고 한다.

 아비뇽은 14세기 교황 클레멘스 5세가 로마에서 이곳으로 피신해 오면서 중세 유럽역사의 무대에 등장했으며, 아비뇽 다리는 12세기에 건설되어 이 곳이 로마와 스페인을 오가는 중요한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게 하였다. 교황이 거주한 약 70여년의 기간을 당시 유럽인들은 그리 좋지 않게 보았으며, 성서의 바빌론 유수에 빗대어 '아비뇽 유수'라고 부른다. 실제로 아비뇽은 교황청이 이 도시에 머문 시기에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으로 보이며, 오늘날에도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화도시이기도 하다. 


아비뇽 도심 북쪽을 흐르는 론강을 건너는 12세기에 지어진 아비뇽다리는 현재 3개의 교각과 아치만이 남아 있다. 이 다리는 프랑스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연결해주는 주요 교통로가 되면서 도시의 번영을 가져온 다리이다.


12세기에 세워진 이 다리는 육중한 아치와 교각으로 건설되었던 이전의 로마다리와는 달리 교각사이가 넓고 날렵하게 보인다. 당대 최고의 토목기술을 보여주는 다리라고 한다.


아비뇽 다리는 원래 21개의 교각과 22개의 아치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3개만 남아 있다.


아비뇽 다리 교각의 아치.


교각에는 물갈을 가르기 위해서 삼각형 모양의 구조물을 설치해 놓고 있는데, 아비뇽 다리는 양쪽에 뾰족한 삼각형 구조물을 만들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아비뇽 다리를 지나 아비뇽교황청으로 들어가 성문. 지금은 아치 아래로 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아비뇽 도심 북쪽을 흐르는 론강은 알프스에서 발원하여 지중해로 흘러들어가는 큰 강으로, 험한 산과 복잡한 지형을 거치는 긴강으로 고대 이래로 많은 다리가 세워졌으며, 주위의 아름다운 경치로 많은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았다. 론강이 지중해와 만나는 지방을 프로방스라고 하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고장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비뇽 외곽에는 약 5km에 이르는 견고한 석성으로 둘러 싸여 있다. 아비뇽 외성 성문 중 하나로, 아비뇽 다리를 관람하는 출입문으로 사용되고 있는 성문이다.


아비뇽다리 매표소에 있는 기념품 가게. 벽면에는 민요 '아비뇽 다리위에서'를 부르며 춤을 추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아비뇽 다리 끝에 있는 견고한 망루가 있는 성문은 아비뇽으로 들어오는 주 출입로라고 할 수 있다.


마차가 1대 지나갈 수 있는 규모의 전형적인 중세시대 성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아비뇽 다리 위에서 본 성문과 주변의 성곽


프랑스 민요 '아비뇽 다리위에서'를 부르며 춤을 추었다는 아비뇽 다리 위의 모습이다. 다리의 폭은 마차가 2대 지나갈 수 있는 전형적인 중세 도로의 폭을 하고 있다.


아비뇽 다리위에서 보이는 아비뇽교황청


아비뇽다리 하류방향에는 이 다리의 기능을 대체한 다리를 볼 수 있다.


아비뇽 다리 상류방향 풍경


아비뇽다리 첫번째 교각에는 이 다리를 건설한 전설속의 목동 베네제(Benezet)를 기리는 예배당이 있다.


예배당 입구에 세워진 성모상


예배당은 제단이 놓어 있는 단순한 형태를 하고 있다.


예배당 아래쪽 기도를 올리는 공간으로 보인다.


예배당이 있는 교각에서 본 아비뇽 다리의 아치


중세에 지어졌지만 상당히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다리이다.


아비뇽 북쪽을 흐르는 론강은 알프스에서 발원해 지중해로 흐르는 아주 큰 강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강이다.


론강은 원래 수량이 많지 않아서 수상교통이 발달하지 않았었는데, 18세기 이후 프랑스는 론강 유역을 개발하여 큰 배들이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론강변의 선착장


론강변의 도로


론강은 험한 지형을 지나서 지중해로 흘러드는 강으로 고대 이래로 크고 작은 다리들이 세워져 있으며, 당대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다리들이 많다고 한다.


론강에는 고대 로마수로부터 시작해서 현대에 세워지 철골조 다리까지 당대 첨단 기술을 보여주는 많은 다리가 있으며, 이 지방 사람들은 이를 상당히 자람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비뇽 다리 건설에 사용된 자재들


아비뇽 외성 성벽 위에서 본 아비뇽다리와 론강


론강변에서 본 아비뇽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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