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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서울 부암동 백사실계곡, 서울 도심에서 가까운 한적한 계곡

younghwan 2011. 7. 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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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부암동 백사실 계곡은 북악산 북사면에 있는 계곡물이 깨끗하고 숲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백사실계곡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계곡에는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등이 있고, 능선에는 소나무, 아카시아나무 등이 넓게 자리잡고 있다. 백사실 계곡 약 1km 구간에는 도룡뇽 알주머니가 수만개 발견되는 등 도룡뇽, 산개구리, 무당개구리, 가재, 다슬기 등이 서식하고 있는 맑은 계곡물을 자랑한다.

 백사실 계곡의 중심에는 조선후기 별서가 있었던 자리인 백석동천이 자리잡고 있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별서터에는 안채와 사랑채 건물 초석과 연못 등이 남아 있다. 이 계곡은 조선중기 문신인 백사 이항복의 별장이 있었다고 하여 '백사실 계곡'이라고 부르며, 정식 명칭은 '북악산의 아름다운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이라는 뜻을 지닌 백석동천이라고 한다. 서울의 인왕산이나 북악산과 마찬가지로 이 곳에서는 흰색의 바위가 빼어난 경치를 만들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백사실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은 세검정에서 현통사를 거쳐서 들어갈 수도 있고, 부암동 주택가를 언덕길을 따라서 올라갈 수도 있는데, 세검정에서 주택가를 지나 계곡을 따라서 걸어올라 가는 길이 더 운치가 있어 보인다.


백사실계곡 중 백석동천이라고 불리는 장소는 구한말 지은 별서터가 있는 곳으로 계곡내에서도 약간 넓은 평지가 숲속에 있어서 계곡물에 잠깐 발을 담그고 앉아 쉴 수 있는 곳이다.


백사실계곡물이 흘러내려와 만나는 세검정 부근의 홍제천. 멀리 세검정이 보인다.


홍제천은 북한산에서 발원하여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인데, 세검정 부근에서는 하얀색의 바위계곡을 따라서 흘러내려가고 있다. 지금은 주택가를 흐르는 하천이지만 조선시대에는 서울 양반들이 즐겨찾았던 아름다운 명소로 지금도 세검정 일대의 풍경을 그린 산수화들이 여럿 남아 있다.


세검정에서 홍제천을 건너 주택가 골목길을 따라서 조금 걸어올라가면 산길이 시작된다.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보이는 부암동과 인왕산 자락 아래 마을들. 이 인근에는 대원군 별장을 비롯하여 조선시대 권문세가들의 별장들이 많았다고 한다.


백사실계곡 경치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절인 현통사.


현통사 앞으로 흐르는 백사실 계곡. 이 곳 아래부터 마을이 시작된다.


현통사 앞 계곡은 하얀 바위 사이로 계곡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백사실 계곡은 2004년 4월 약 1km 구간에서 도룡뇽 알주머니 수만개가 발견된 곳으로 국립공원을 제외하고 서울 4대문 안에서 도룡뇽의 집단 서식처를 발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한다.

백사실계곡 생태경관보전지역
서울의 내사산(인왕산, 북악산, 남산, 낙산) 중 북악산 북사면 사이에 있으며 물이 깨끗하고 주변 숲 또한 잘 보존되어 있어 체계적인 관리와 보전을 위해 <백사실계곡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계곡부는 상수리나무, 느티타무, 산벚나무 등이, 능선부는 소나무, 아카시아나무 등이 넓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 야생조류로는 서울시 보호종인 오색딱다구리 등이 있으며 그 외 도룡농, 산개구리, 무당개구리, 가재, 다슬기 등이 서식하고 있다. 1800년대 별서 관련 유적인 백석동천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백사골에 조성된 동천의 하나로 주변에 흰돌이 많고 경치가 아름답다하여 백석동천이라 불린다. <출처:서울시청>


백사실 계곡을 따라서 올라가는 산책길. 서울에서는 보기 드물게 자연 그대로의 호젓한 산길을 걸을 수 있다.


도룡뇽을 비롯하여 많은 양서류와 가재 등이 서식하고 있다는 백사실계곡의 맑은 계곡. 바위가 많은 북악산의 계곡답게 바위 사이로 계곡물이 흐르는 지점이 많다.


백석동천으로 들어가는 숲속길


백사실 계곡을 흐르는 맑은 계곡물


백사실 계곡 내에서 약간 넓은 평지가 있어서 백사 이항복의 별장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백성동천이다. 계곡 약간 위쪽에 19세기에 지은 별서 건물터가 있고 그 앞으로 계곡물이 흘러내려가고 있다.

서울부암동 백석동천,
백석동천은 조선시대의 별서가 있었던 곳이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에 건물터와 연못 등이 남아 있으며, 인근에 '백석동천', '월암' 등의 각자 바위가 있다. '백석동천'의 백석은 '백악(북악산)'을 뜻하고, 동천은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을 말하다. 따라서 '백석동천'은 '백악의 아름다운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이라는 뜻이다. 한편 백석동천은 인근 주민들에게 '백사실 계곡'이라고 불리면서 이항복의 별장지였다고도 전해지는데, 이는 이항복의 호가 백사인 것에서 유래하여 구전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곳에는 연못과 육각정의 초석이 그대로 남아 있고, 그 뒤의 높은 곳에는 사랑채의 돌계단과 초석이 잘 남아 있다. 사랑채 뒤의 배드민턴 연습장 터에는 안채가 있었다고 한다. 백석동천은 마을과 떨어진 한적한 곳에 있으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건물들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격조높은 별서 건축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출처:서울시청>


주춧돌이 남아 있는 별서터. 앞면 5칸에 누마루를 두고 있는 사랑채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춧돌의 상태로 보아서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자재들을 사용한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계곡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쉴 수 있는 누마루의 주춧돌.


뒷쪽으로는 살림집 역할을 했던 안채 건물터가 있다. 안채는 주춧돌이 잘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볼 때, 간소하게 지은 건물이었던 것 같다.


사랑채 앞 마당에 있었던 작은 연못.


별서 사랑채와 계곡 사이의 넓은 공간에는 큰 연못을 조성해 놓았으며, 연못 끝에는 작은 정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육모정 주춧돌이 남아 있다.


백석동천 앞을 지나는 계곡물. 지금은 양쪽에 축대를 쌓아서 자연스러운 면은 약간 덜하지만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명승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바위 사이로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물. 발을 물에 담그고 바위에 앉아 더워를 식히기 좋은 곳이다.


계곡물을 건너는 작은 돌다리.


백사실 계곡을 흘러 내리는 맑은 계곡물


계곡 아래쪽으로는 이 곳에 서식하는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람들의 출입을 금하고 있다.


백석동천에서 부암동 주택가로 올라가는 숲속길


숲속길 옆으로 흐르는 백사실계곡.


'백석동천'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바위를 부암동에서 계곡으로 들어오는 길에 볼 수 있다.


부암동 주택가에서 백사실 계곡으로 들어오는 길은 능선에 해당하는 지역이며 소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백사실계곡 입구에 해당하는 부암동 주택가.


능선을 넘으면 부암동 주택가가 시작된다. 빌라가 많은 부암동 주택가는 백사실계곡 입구까지 가파른 골목길이 이어진다.


부암동 주택가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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