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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탑_석등_범종)

경주 장항리사지 서오층석탑(국보 236호), 토함산 기슭 절터에 남아 있는 두개의 탑

younghwan 2011. 9. 2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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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함산 동남쪽 대종천 상류에 위치한 절터인 장항리사지는 그 내력이 잘 알려지지 않아서 마을 이름을 따라서 장항리사지라고 부른다. 이 절터에는 2개의 오층석탑이 남아 있는데 국보 236호로 지정된 서탑만이 온전한 모습을 하고 있고, 동탑은 1층몸돌과 탑신 지붕돌만이 남아 있어서 그 석자재를 그냥 쌓아두고 있다. 장항리사지에는 석탑이외 금당터에 석조불대좌가 남아 있고 석조불상은 지금 경주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국보 236호로 지정된 장항리사지 서오층석탑은 이중기단을 가진 오층석탑으로 동.서에 같은 모양의 석탑이 나란히 서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근처에 있는 감은사지석탑과 비슷한 개념의 가람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석탑은 경주에서는 많지 않은 오층석탑을 하고 있는데, 그 양식에 있어서는 감은사지석탑이나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과 비슷한 양식으로 신라 석탑 조각기술의 전성기인 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1층 몸돌에는 도깨비형태의 쇠고리가 장식된 두짝씩의 문을 조각하고 양쪽에는 인왕상을 정교하게 새겼는데, 이는 감은사지석탑과는 다른 형식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다른 석탑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독특한 양식이라고 한다. 기단부를 넓게 만들어 안정감이 있으며 전체적으로 비례가 균형감있게 잘 만든 통일신라 석탑의 걸작이라 할 수 있다.



2층의 기단부 위에 5층의 탑신을 쌓아 올린 오층석탑으로 경주에서는 많지 않은 오층석탑의 형식을 하고 있다. 기단부와 탑신의 비례가 안정적이며 조형미가 뛰어난 작품이다.


토함산 기슭 계곡에 축대를 쌓아서 조성한 부지위에 세워진 장항리사지. 멀리서 오층석탑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서 2개의 오층석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감은사의 가람배치와 비슷해 보인다. 서탑은 일제강점기에 파괴된 것을 복원하였다고 하며, 동탑은 계곡에 남아 있던 1층몸돌과 머리돌들을 모아서 쌓아두고 있다.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2층으로 쌓은 기단부. 석가탑이 기단부와 비슷한 느낌이다.


오층으로 이루어진 탑신부


탑신부 1층 몸돌 4면에는 도깨비형태의 쇠고리가 장식된 문을 조각하고 그 양쪽에 인왕상을 새겨놓고 있다.


탑신 1층 몸돌에 새겨진 인왕상


장항리사지 서오층석탑


동탑은 석탑으로 복원된 것은 아니고 남아 있는 자재들을 쌓아두고 있는 형태이다.


서탑과 동탑은 같은 형태인 것으로 보이며, 1층 몸돌과 5개의 지붕돌, 일부 자재들이 남아 있다.


동탑 지붕돌


1층몸돌에 새겨진 문짝과 인왕상


4면에 새겨진 1층몸돌 조각상


장항리사지 동탑


경주 장항리사지 절터 전경



월성 장항리사지 서 오층석탑(국보 236호),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1083
 장항리 절터는 토함산 동쪽의 한 능선이 끝나는 기슭에 위치해 있다. 절의 이름을 정확히 알 수 없어 마을의 이름인 '장항리'를 따라서 장항리사지라 부르고 있다. 현재 법당터를 중심으로 동서에 탑 2기가 남아 있다. 동탑은 무너져 계곡에 뒹굴던 1층 몸체돌과 지붕돌 다섯을 모아 세워 놓았다. 서탑은 이중 기단을 가진 높이 9m의 5층석탑인데 역시 되괴되었던 것을 최근에 복원한 것이다. 현재 지붕돌 꼭대기에는 네모난 받침돌만이 남아 있다. 하층기단은 비교적 넓게 만들어져 안정감이 있으며, 1층 몸돌 4면에 도깨비 형태의 쇠고리가 장식된 두짝씩의 문을 조각하고, 그 좌우에는 연꽃모양 대좌 위에 서 있는 인왕상을 정교하게 새기어 희귀한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 조각 수법으로 보아 8세기의 걸작품으로 평가된다. <출처:경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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