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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강화 후포항, 선수포구라고 불리는 마니산과 가까운 작은 포구

younghwan 2012. 3. 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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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군 화도면에 소재한 후포항은 선수포구라 불리는 곳으로 작은 규모의 시골어항이다. 강화는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기는 하지만 서해안에 위치하고 있어서 어업이 발달한 고장은 아니고 오히려 넓은 벌판을 자랑하는 농업이 발달한 고장이다. 그래서 강화에는 고기를 잡는 어선이 정박하는 포구가 발달하지는 않았다. 강화도에서 제법 규모를 갖춘 포구는 석모도를 연결하는 페리선착장이 있는 외포리와 교동도 가는 페리선착장이 있는 창후리와 이 곳 후포항을 들 수 있다. 후포항 또한 석모도를 왕복하는 페리선착장이 있다. 세 곳 모두 공통적으로 강화도 본섬과 서쪽편 큰 섬인 석모도, 교동도 사이의 해협에 위치하고 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에서도 물이 많이 빠지지 않는 지형적 특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포항은 강화도에서는 제법 큰 편이지만, 남해안이나 동해안의 어항에 비해서는 그 규모가 상당히 작은 편이고, 썰물때는 배가 갯벌에 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인천의 유명한 포구인 소래포구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인데, 중부지방 서해안 포구는 대체로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 곳 후포항은 작은 포구이지만 강화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마니산과 가까이 위치하고 있고, 석모도 가는 페리선착장도 있어서 그런지 포구에는 작은 어시장도 형성되어 있고, 횟집들도 많은 편이다. 후포항은 강화도의 다른 포구와 마찬가지로 병어, 밴댕이, 꽃게, 새우 등이 많이 잡힌다고 한다.



선수포구라 불리는 후포항 들어가는 입구의 간판. 후포항은 마니산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보인다. 포구에 들어서면 횟집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후포항은 강화도에서는 큰 편에 속하는 포구이지만, 그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정박하고 있는 어선 또한 많지 않다.


후포항 정면으로 보이는 큰 섬인 석모도. 이 곳 선수포구 남쪽편에 석모도를 운행하는 페리선착장이 있다. 강화도와 석모도 사이의 해협은 그 폭이 넓은 편이며, 평탄한 지형이 아니라서 그런지 넓은 갯벌이 있지는 않다.


후포항에 정박하고 있는 작은 어선들. 이 곳은 큰배가 정박하는 항구는 아니고 작은 규모의 어선들만 정박하고 있다.


북쪽으로 멀리 보이는 외포리선착장 주변의 해안.


선수포구 북쪽편으로 고려 왕릉들이 있는 진강산이 있는 양도면 일대가 보인다.


선수포구는 강화도의 유명 관광지인 마니산과 가까이 있다. 마니산과 북쪽편 진강산 일대까지는 원래는 갯벌이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둑으로 갯벌을 막아 간척을 하여 넓은 농토가 펼쳐져 있다. 이 곳에서 멀리 있는 산이 조그맣게 보일 정도로 넓다.


후포항 뒷편으로 지나가는 강화해안도로와 선수포구 주변 해안을 감시하던 강화 53돈대 중 하나인 선수돈대로 올라가는 길.


강화 53돈대 중 하나인 선수돈대. 선수포구 뒷편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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