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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한강시민공원, 신선이 놀았다는 선유도한강공원과 양화대교

younghwan 2012. 4. 2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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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화대교 중간에 위치한 선유도는 옛날 선유봉이라는 산이 있었으며, 최근까지도 서울시민에 상수도를 공급하던 정수장이 있던 곳이다. 지금은 과거의 정수장 건축구조물을 재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조성된 환경생태공원으로 바뀌어 있다. 선유도 일대에는 기존 정수장 시실과 어우러진 수질정화원, 수생식물원, 환경물놀이터 등 다양한 수생식물과 생태숲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양화와 연결된 선유교, 안개분수, 월드컵분수 등은 새로운 볼거리이다. 선유도로 들어가는 방법은 선유도 남쪽 양평도에서 선유도로 연결된 다리인 선유교를 통해서 들어갈 수 있고, 버스를 이용하여 양화대교 중간에 위치한 선유도 정류장에서 내려서 공원 정문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 중 비교적 늦은 시기인 2000년대에 조성된 공원이지만, 선유도와 양평도 사이의 샛강과 옛 정수장에 심어졌던 버드나무, 미류나무 등 많은 수목들이 있어서 나무가 없는 다른 한강고수부지에 비해서 자연을 즐기기에는 더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선유도는 조선시대까지 선유봉이라는 산이 있었던 곳으로 신선이 놀던 산이라는 뜻으로 한강 절경 중 하나였다. 조선시대 이곳의 절경은 겸재 정선의 <경교명승첨>이라는 작품 중 하나로 오늘날 까지 남아 있다. 일제강점기인 이 곳에는 1925년 대홍수 이후 한강홍수를 막기 위해 강가에 둑을 쌓고, 주민들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 이후 일제는 선유붕을 채석장으로 이용하여 이곳에 있던 돌로 한강변에 둑을 쌓고, 여의도 비행장으로 가는 도로를 놓기 위한 돌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그 후 양화대교가 건설되면서 선유봉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섬으로 바뀌었으며, 이 곳에는 서울시민에 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한 정수장이 건설되었다가 2000년대 이후에 자연생태공원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양평동과 선유도를 연결해 주는 길이 700m의 보행자 전용다리이다. 한강에 설치된 다리 중에서 가장 소규모로 이 다리에서 내려다보는 선유도와 한강사이의 경치가 뛰어나다.


양평동에서 한강고수부지까지 이어지는 선유도. 차량통행이 많은 88올림픽도로 위를 지나고 있어 양쪽이 막혀 있다.


한강고수부지에서 선유도로 들어가는 선유교


선유도에서 내려다 보이는 성산대교 방향의 한강시민공원


여의도 방향의 한강시민공원


선유도와 양평도 사이를 흐르는 한강은 호수같은 분위기를 주고 있다. 그 너머로 양화대교와 여의도 일대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감상하는 일출광경이 아름답다고 한다.


선유도 둑에서 자라고 있는 버드나무가 봄을 맞이하여 연두색으로 변하고 있다.


다리는 선유도까지 이어지며, 사람이 다니는 통로는 대부분 목재데크로 만들어졌으며, 중간에 쉴 수 있는 벤치를 많이 조성해 놓고 있다.


통로 중간에서 볼 수 있는 원래 선유도에서 자라고 있던 큰 키의 미류나무


선유도 서쪽 끝자락에서 자라고 있는 수양버들을 비롯한 나무들이 연녹색으로 바뀌면서 생기가 돌기 시작하고 있다.


선유도 너머로 보이는 성산대교와 난지도.


봄을 맞이하여 한강에서 수장보트가 달리기 시작하고 있다.


양화대교 북단 합정동 일대. 아파트가 거의 없는 단독주택 위주였는데 최근에 합정동을 중심으로 고층의 주상복합빌딩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


선유도공원 내 산책로. 4월이 되면서 벚꽃이 피기 시작하고 있다.


선유도 북쪽편 전망 좋은 곳에 세워놓은 작은 정자인 선유정. 원래부터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앉아 쉬면서 한강 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전통 정자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정자 아래로 보이는 한강 풍경


한강변에 활짝핀 벚꽃


양화대교 북단


양화대교에서 내려다 본 선유도 남쪽편 둑. 정수장 시설이 있었던 곳이라 둑을 상당히 높게 쌓고 있다.


선유도와 양평동 사이를 흐르는 한강과 선유교


양화대교에 최근에 만들어 놓은 카페


선유도와 한강시민공원 전경


양화대교 아래의 풍경


아직은 잔듸에서 봄이 잘 느껴지지 않는 한강시민공원 잔듸밭


한강시민공원에서 본 성산대교


공원산책로에서 본 선유도를 이어주는 선유교


선유도 전경. 원래 산봉우리가 있었던 곳이 한강위 작은 섬으로 변해있다.


선유도 서쪽편 양화선착장


성산대교 아래에 있는 거대한 분수. 아직은 물을 뿜어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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