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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탑_석등_범종)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 (보물 63호), 경주 남산에 흩어져 있던 석불들을 옮겨 놓은 삼존불상

younghwan 2012. 7. 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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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 배동 경주 남산 등산로 입구에 옮겨져 있는 보물 63호로 지정된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이다. 원래 경주 남산에 흩어져 있던 것을 모아서 현재의 위치에 옮겨놓고 있다. 본존불은 얼굴과 몸이 어린아이를 묘사하고 있으며, 조각수법이 투박하면서도 입체감이 있어 보인다. 왼쪽의 보살상은 보관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관음보살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며, 오른쪽 보살상은 투박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석불들은 일제강점기에 여러곳에 흩어져 있던 것을 옮겼지만, 석불의 기본적인 양식이 같기 때문에 처음부터 삼존불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상의 조각솜씨는 다른 불상에 비해서 투박하지만 종교적인 느낌이 강조되고 있는 7세기 신라의 불상조각을 대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금오산이라고도 부르는 경주 남산은 신라 수도 경주 남쪽에 위치한 해발 466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많은 불교유적들이 남아 있는 곳이다. 남산은 북서쪽 기슭아래에 신라시조 박혁거세가 태어났다고 전해지는 나정이 있고, 서쪽편에는 주로 박씨로서 왕위에 오른 왕들의 왕릉들이 있으며, 불교가 공인된 이후에는 부처님이 거처하는 신령스러운 산으로 존중되어 많은 사찰과 암자들이 들어서 있었다고 하며, 주로 지배계층과 관련된 사찰들이 주를 이루는 도심의 사찰들과는 달리 일반인들과 관련된 작은 암자 등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며, 많은 석불상들이 남산 곳곳에 남아 있으매, 이 삼존불상 또한 경주 남산의 많은 석조불상 중 하나이다.



경주시 배동 경주 남산 선방사계곡 등산로 입구에 옮겨져 있는 삼국시대인 7세기에 만들어진 석조여래삼존입상이다. 가운데 석가여래입상이 있고, 협시보살로 왼쪽에는 보관을 쓴 관음보살이, 오른쪽에는 구슬을 걸고 있는 보살이 있다.


가운데 있는 본존불은 상투모양의 머리를 하고 있으며, 어린아이 표정의 네모난 얼굴을 하고 있으며, 목이 표현되지 않아 사실적인 표현은 떨어지지만 전체적으로 온화하면서도 자비로운 표정을 하고 있다.


왼쪽에는 보관을 쓰고 있는 관음보살을 표현하고 있고, 오른쪽에는 굵은 목걸이와 구슬장식을 하고 있는 보살상을 표현하고 있다.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이 있는 경주 남산 등산로 입구


석조여래삼존입상이 세워져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길


보호각에 모셔진 석조여래삼존입상.


불상이 모셔진 곳에 세워진 작은 사찰. 그 내력이 오래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사찰 마당에 있는 석탑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 보물 63호,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
경주 남산 기슭에 흩어져 있던 것을 1923년 지금의 자리에 모아 세웠다. 이 석불들은 기본양식이 똑같아 처음부터 삼존불(三尊佛)로 모셔졌던 것으로 보인다. 중앙의 본존불은 머리에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있는데, 특이하게도 이중으로 되어 있으며, 표면이 매끄럽게 표현되었다. 어린아이 표정의 네모난 얼굴은 풍만하며, 둥근 눈썹, 아래로 뜬 눈, 다문 입, 깊이 파인 보조개, 살찐 뺨 등을 통하여 온화하고 자비로운 불성(佛性)을 표현하고 있다. 목이 표현되지 않은 원통형의 체구에 손을 큼직하게 조각하였는데, 왼손은 내리고 오른손은 올리고 있다. 묵직해 보이는 옷은 불상을 전체적으로 강직해 보이게 하지만, 어린아이같은 표정과 체구 등으로 오히려 따뜻한 생명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왼쪽의 보살은 머리에 보관을 쓰고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으며, 가는 허리를 뒤틀고 있어 입체감이 나타난다. 오른손은 가슴에 대고 왼손은 내려 보병(寶甁)을 잡고 있는데, 보관에 새겨진 작은 부처와 더불어 이 보살이 관음보살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오른쪽의 보살 역시 잔잔한 내면의 미소를 묘사하고 있는데, 무겁게 처리된 신체는 굵은 목걸이와 구슬장식으로 발목까지 치장하였다. 조각솜씨가 뛰어난 다정한 얼굴과 몸 등에서 인간적인 정감이 넘치면서도 함부로 범할 수 없는 종교적 신비가 풍기고 있는 작품으로 7세기 신라 불상조각의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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