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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조선 유적_왕릉

청계천 광통교, 종로와 남대문을 연결하는 도로 놓여 있었던 큰 다리

younghwan 2012. 7. 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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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통교는 원래 이름은 큰다리라는 뜻으로 대광통이었고 후대에는 광교로 불리웠다. 서울 종로에서 남대문으로 연결되는 도로에 놓여진 다리로 조선시대 청계천에 놓여 있던 다리들 중 가장 큰 다리였다고 한다. 이 다리는 조선 태조때 토교로 만들었다가 태종대에 큰홍수로 무너진 것을 석교로 다시 축조한 것이라고 한다. 현재 복원된 광통교는 원래의 자리는 아니고, 상류방향으로 옮겨진 것이라고 한다. 현재의 광통교는 종로와 남대문을 연결하는 큰 도로가 지나가고 있어 8차선은 큰 다리가 새롭게 놓여져 있다. 현재 광통교가 있는 곳은 청계천이 시작하는 청계광장과 가까운 곳으로 청계천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로 청계천을 이용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광통교를 축초하는데에는 조선 태조의 계비로 태종과 경쟁관계에 있었던 신덕왕후 무덤인 정릉에 있었던 신장이 새겨진 12개의 석상을 사용하여 축조하였다고 한다. 청계천 복원과정에서 다시 햇빛을 보게 되었다. 이 신장석에는 세련된 당초문양과 구름문양이 세워져 있으며, 일부는 신장이 거꾸로 세워져 있는데, 이는 태종 이방원대에 신덕왕후에 대한 복수심으로 고의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원래 다리가 있던 곳보다 상류에 사람의 통행이 많지 않은 곳에 광통교가 복원되어 있다. 옛모습 그대로 복원되었다기보다는 남아 있는 돌기둥을 비롯하여 석재를 이용하여 일부만 복원되어 있는 형태이다.


복원된 청계천 광통교. 사람이 지나가는 인도에는 원래 다리가 복원되어 있고, 청계천 물길이 지나가는 곳에는 일반적인 다리의 형태로 복원해 놓고 있다. 이 다리는 원래 길이 12.3m이고 폭은 약 14.4m이다.


글자가 새겨진 광통교 돌기둥


광통교에는 세련된 당초문양과 구름문양이 새겨진 신장석이 거꾸로 놓여 있다. 이 신장석은 원래 조선 태조의 비 신덕왕후의 무덤인 정릉에 있던 석물로 태종 이방원이 정릉을 이장하고 남은 신장석을 광통교 다리를 세우는데 사용했다고 하며, 그 때 고의로 신장석을 거꾸로 세웠다고 한다.


고려말에서 조선초의 조각수법을 잘 보여준 신장석


광통교 다리를 받치고 있는 돌기둥


광통교는 화강석을 이용하여 만든 널다리형태의 석교로 다리 상판을 화강석으로 만든 보가 받치고 있다.


광통교 아래쪽에서 본 상판


상류방향에서 본 광통교. 일부 석재로 만든 돌기둥은 원형이 훼손되어 아래에 새로 돌기둥을 만들어 보강하고 있다.


광통교 아래를 흐르는 청계천


연등축제를 비롯하여 많은 행사가 열리는 청계천 상류


청계천 도로에서 본 광통교


광통교는 돌난간이 있는 청계천에서도 큰 다리였다. 돌난간 양쪽 입구에는 석수가 세워져 있고, 가운데에는 봉우리 장식을 하고 있다.


청계천 돌난간에 세워진 석수. 상상의 동물 해치상인 것으로 보인다.


청계천 광통교


광통교 옆으로 석축의 일부를 복원해 놓고 있다.


청계천 광통교


원래 광통교가 있던 자리. 지금은 8차선 대로가 지나가는 큰 도로로 단순하게 철골조 다리를 하고 있다.


자동차가 지나가는 광통교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다리


원래 광통교가 있던 지역은 조선시대 육조거리.운종가.숭례문으로 이어지는 도로 주변에 시전이 밀집한 상업지역이었으며, 그 안쪽으로 수공업 작업장들이 있었다고 한다.


광통교
광통교는 축조 당시 신덕왕후 능을 이장하고 방치해 두었던 신장석을 다리 교대석을 사용하였는데 그 중 일부가 거꾸로 놓여 있다. 이 신장석은 세련된 당초문양과 구름문양이 새겨져 고려말 조선초기 전통문양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아름다운 문양석이 거꾸로 놓여 있는 것은 조선초기 왕권장악에 있어 신덕왕후와 정적관계에 있던 태종 이방원의 의도적인 복수심의 산물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신덕왕후의 능침을 지켜야 할 신장석이 육백년 가까이 묻혀 있다가 청계천 복원공사로 인해 햇볕을 보게 된 것이다. <출처: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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