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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Italy)

[베로나] 카스텔베키오(Castelvecchio), 베로나를 방어하기 위해 세운 르네상스시대 요새

younghwan 2012. 9. 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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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로나의 도심 동쪽편과 아디제강 북안을 연결해 주는 오래된 다리가 있는 곳에 남아 있는 오래된 성채인 카스텔베키오(Castelvecchio)이다. 다른 도시의 성채는 도시의 정치.행정의 중심지에서 시청사나 궁전을 둘러싸고 있는 방어시설인데 비해서, 베로나의 성채는 궁전이나 청사 건물 등이 성채 안에 없고, 그 위치도 도심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로마시대 도시외곽 주요 주요 교통로에 설치한 요새(Fortress)와 같은 입지적 조건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 성은 중세 Scaliger 왕조가 베로나 지역을 통치했던 시절에 세워졌던 주요한 요새 중 하나이다. 이 성은 북부 이탈리아반도 서안의 항구도시 제노바와 동안의 베네치아를 거쳐 오스트리아와 독일로 연결되는 주요 교통로인 Via Postumia와 아디제강 수로를 통제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디제강변에 세워진 카스텔베키오성(Castelvecchio)은 다른 도시국가의 성채와는 달리 장식을 거의 배제한, 순수한 방어목적의 요새로 붉은 벽돌로 성벽을 쌓고, 성벽위에는 M자 모양의 여장을 두고 있다. 성문은 도심방향과 아디제강 방향에 두고 있으며 강을 건너는 카스텔베키오다리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 성문 옆과 모서리에 총 7개의 망루를 설치하고 있으며, 성벽 바깥쪽에는 해자를 설치해 놓고 있다. 군사들이 주둔하는 요새의 성격이 강한 이 성 내부에는 큰 건물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세에 고딕양식으로 쌓은 대표적인 성채인 이 성은 르네상스시대가 시작되던 14세기에 지어졌으며, 베네치아가 이 지역을 통치하던 시기에 총포로 방어하기 위한 총안이 설치되었다. 이 성채는 18세기 나폴레옹이 이지역을 침입했을때 크게 파괴되었다고 한다. 당시 나폴레옹군이 이 성채에 주둔했기때문에 반나폴레옹 연맹군 이곳을 파괴했다고 한다. 현재의 성채는 1960년대에 복원된 것이라고 한다.


베로나와 아디제강 북안을 연결하는 카스텔베키오다리(Ponte di Castelvecchio) 입구에 세워진 카스텔베키오성. 르네상스시대에 인근의 강력한 도시인 베네치아의 위협에 대응하고 주요 교통로인 Vis Postumia를 통제하기 위해 베로나 도심 바깥쪽에 세워진 요새의 성격을 갖고 있는 성채이다.


성문은 베로나 도심과 연결되는 남쪽편과 아디제강을 건너는 다리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요새의 출입문으로 성문은 마차1대 정도만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으며, 성벽 주위에 해자가 설치되었기때문에 다리를 건너서 출입하게 되어 있다.


성안을 출입하는 또다른 출입문. 아마도 후대에 이곳에 건물을 지으면서 출입문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성문과는 약간 다른 구조를 하고 있다.


성벽은 깊은 해자로 두러져 있으며, 아디제강에서 물을 끌어들였다고 한다. 다리를 건너서 성안으로 출입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방어상 취약한 부분인 성문과 성벽 모서리에 망루가 설치되어 있다. 이 성에는 4곳의 모서리와 성문 주변에 7개의 망루가 설치되어 있다.


성벽은 붉은 벽돌로 쌓고 있으며, 총포가 보편화된 르네상스 시기에 총포를 사용하기 위해 총안과 창문을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성벽 위에는 이 성채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르네상스시대 초기 이탈리아 도시국가 성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M자 모양의 여장이 설치되어 있다.


카스텔베키오 성채 내부. 성안은 그리 넓지 않은 편이며,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는 건물이 들어서 있다. 내부 건물은 성벽보다 높지 않게 하고 있다.


내부에서 본 성벽과 성문, 망루. 성벽 안쪽에는 원래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복원과정에서 성벽만 복원되어 있다.


시계가 설치된 망루


카스텔베키오성 내부에는 지금은 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건물은 원래부터 있는 것은 아니고 후대에 세운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 야외에 전시된 로마시대 석상.


로마시대 수조와 문양. 스타벅스의 로고를 연상시키는 문양이다.


성안에 설치되어 있는 상수도


아디제강 북안과 성을 연결해주는 요새화된 다리인 카스텔베키오다리(Ponte di Castelvecchio)이다. 14세기에 세워진 이 다리는 당시로서는 가장 큰 폭인 18.7m의 아치가 있는 다리이다. 이 다리는 성채가 적에게 포위되어 함락당할 위기에 빠질 경우 안전하게 도피하기 위해서 세워졌다고 한다.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의해 파괴되었던 것을 1951년에 복구하였다고 한다.


성채 옆에 남아 있는 로마시대 이 지역 귀족이 세운 가비의 개선문(Arco dei Gavi).


도심으로 들어가는 골목길에서 보이는 성벽과 망루


베로나 도심 원형극장인 아레나가 있는 브라광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성채의 여장과 성문을 형상화한 출입문을 볼 수 있다.

* 자료출처: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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