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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 특별전, 고대 이집트 장례절차와 사후세계를 묘사한 '사자의 서(Book of dead)'

younghwan 2012. 11. 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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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의 서(Book of dead)'는 이집트 신왕국 초기에 장례절차와 사후세계를 묘사한 고문서로 원래는 왕족이 아닌 사람들이 장례식 사후 안내서 역할을 했던 문서이다. 파피루스나 피혁에 상형문자로 기록하여 미라와 함께 관속에 묻는 문서이다. 고왕국시절에는 주로 피라미드 현실 벽면에 벽화 또는 상형문자로 적었던 것으로 피라미드 텍스트라고 부른다. 이런 형태의 내용이 중왕국시대 이후 귀족이나 부자의 관속에 텍스트로 적었으며, 신왕국시대에 들어서는 정형화된 형태의 '사자의 서'를 파피루스에 적어 관속에 묻었다.

 '사자의 서'는 이집트인들의 내세관을 잘 보여주는 문서로 장례식 절차부터, 부장품, 죽은자가 사후 세계를 여행하는 내용 등이 묘사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부분은 생전에 쌓은 선행을 심판하는 사후세계의 신인 오시리스 앞에서 받는 "심장의 무게 달기 의식"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 의식은 심판관인 오시리스 신 앞에서 죽은자의 심장을 큰 저울에 올려 지혜의 여신 마트의 기털로 무게를 재는 의식이다. 이 재판에는 지식의 신인 토트, 죽음의 신 아누비스, 괴물 암무트, 파라오를 상징하는 호루스신이 참여하는데 오늘날 재판의 형태와 비슷하다고 한다. 이집트에서는 여러 형태의 '사자의 서' 문서가 발견되었는데 그 중에서 그 묘사가 세밀하고 뛰어난 것으로는 대영 박물관에서 소장한 아니(Ani)의 필사본 '사자의 서'가 있다.

아니(Ani)의 필사본 '사자의 서'
이집트 '사자의 서'는 신왕국 초기에 사후세계를 묘사한 고문헌을 발전시킨 것으로 왕족이 아닌 사람들의 장례식 사후 안내서 역할을 했다. 아니(Ani)의 파피루스 필사본은 현재 대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데 기원전 1300년경에 기록된 것이다. 길이는 23.6m로 이집트 사자의 서 가운데에서도 가장 잘 보존되고 화려하게 채색되었다. 아니는 파라오의 총애를 받은 요직의 관리였고, 그의 아내 투투는 테베의 사원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었다. 이러한 사회적 지위를 가진 집안은 그에 맞는 장례를 치를 수 있어서 부장품 중 장엄한 장례용 파피루스가 포함됐다. 투탕카멘의 무덤은 왕가의 무덤으로서는 최초로 "부르조아" 계층의 장례용 문헌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출처: 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 특별전>


장례절차, 장례식 절차를 보여주는 이 장면은, 흐느끼고 있는 아내와 사제들, 애도하는 사람들을 묘사하고 있다. 작은 썰매에는 장기가 든 카노포스 관들이 실려 있다. 투탕카멘 무덤 벽화의 장례절차는 사자의 서에 나오는 묘사에 기반하는데, 투탕카멘의 무덤은 이러한 묘사가 등장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왕실 무덤이다. <출처: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 특별전>


장례절차, 이 모습은 부장품을 가져오는 장면이다. 사제들이 장례의식을 치르고 있으며, 오른편에는 아니의 미라가 무덤 옆에 세워져 있다. <출처: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 특별전>


사후세계의 모습들, 이것은 세네트 보드게임으로 투탕카멘 무덤 속 유물가운데에서 발견되었다. 그 옆에는 죽은자의 영혼인 새 모양의 바(ba)가 보인다. <출처: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 특별전>


지하세계의 문과 수호자, 투탕카멘의 무덤은 사당에 지하세계의 문과 수호자가 새겨진 첫번째 왕실무덤이다. <출처: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 특별전>


영혼 바(Ba)와 시신의 결합, 그림의 가운데에는 영혼 바(ba)가 시신과 결합하여 되살아나기 위해 그위를 맴돌고 있다. 장례식에서의 이 핵심적인 정면은 시신을 미라로 만들어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다. 이집트인들은 신체와 영혼이 결합되어야만 사후에 사람의 인격이 보존된다고 믿었다. <출처: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 특별전>


신으로의 변화, 이 문구는 죽은 자가 다양한 신으로 변하기 위해 사용하는 주문들을 담고 있다. 그 신들 가운데는 창조의 신인 프타도 있다. 여기서, 사당에 서 이쓴 모습의 프타 조각상은 투탕카멘 무덤 속에서 발견된 조각상 중 하나로 이번 전시에서 직접볼 수 있다. <출처: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 특별전>


지옥의 불과 부적들. 마지막 두 장의 사진들은 주제 면에서 연관되어 있다. 왼쪽은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의 형장인 불의 바다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정의로운 사람들에게는 이 바다가 오히려 시원한 청량제가 된다. 그 옆 오른편에는 제드 기둥, 이시스의 피, 심장과 머리 받침 등의 부적이 놓여 있는데, 이것은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발견된 것들과 같다. <출처: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 특별전>


미라의 보호. 이것은 표범 혹은 치타 모양의 침상인데, 투탕카멘 무덤의 전실에 있던 것과 비슷한 모양이다. 죽음의 신 아누비스는 사당 내부에 있는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보물의 방안에 있던 조각에서도 이것의 변형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미라가 있는 곳에는 다양한 조각상들이 모여 있는데, 그 중에는 우샤브티 상들과 왕의 장기를 지키는 신인 카노포스신들도 있다. <출처: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 특별전>


로마 바티칸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파피루스에 적힌 '사자의 서'


투탕카멘의 미이라가 있던 현실 동쪽벽에는 투탕카멘의 미라가 든 관을 나르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투탕카멘 장례행렬을 묘사한 벽화로 이는 이전 왕들의 무덤에는 볼 수 없었던 벽화로 '사자의 서'에 등장하는 장례행렬이 왕의 무덤에 사용된 첫번째 사례라고 한다. 이 벽화 외에도 투탕카멘의 무덤에는 '사자의 서'에 나오는 내용을 반영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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