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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산성_읍성)

청주 상당산성, 남암문에서 서문(미호문)까지

younghwan 2012. 12. 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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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후기 충청병영이 있던 청주 도심 동쪽편에 위치한 사적 212호로 지정된 상당산성은 남한산성과 함께 조선후기 축성법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산성이다. 상당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중부 내륙지역 교통로 거점에 쌓은 군사적인 요새로 충청병영을 엄호하기 위해 쌓은 산성이라 할 수 있다. 원래 이곳에는 삼국시대부터 산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의 성곽시설은 대부분 조선후기에 축성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상당산성은 지형적 특징이 동쪽은 경사가 완만하며, 서쪽은 경사가 심하고 가파른 언덕을 이루고 있다. 또한 산성 서쪽편 언덕 아래에 주변지역을 관장하던 청주목 관아와 충청병영이 위치한 청주읍성이 있고, 주변에는 무심천을 중심으로 넓은 평야지대를 이루고 있다. 지형에서 알 수 있듯이 상당산성은 서쪽과 북쪽으로부터 예상되는 적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하여 쌓은 산성이다. 청주는 서쪽으로 금강을 따라서 조치원, 공주, 부여 지역과 연결되며, 북쪽으로는 진천, 용인, 광주 등을 거쳐서 서울과 직접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이며, 남쪽과 동쪽으로는 속리산을 중심으로 백두대간의 산악지대가 넓게 연결되어 있는 지역이다. 청주는 삼국시대부터 중원을 장악하기 위한 중요한 군사적 거점이었으며, 조선후기 병자호란 이후 그 중요성이 재인식되어 서산 해미읍성에 있던 충청병영을 이곳 청주로 옮기면서 상당산성을 대대적으로 개보수 했다고 할 수 있다.



청주 상당산성 정문인 동남문 동쪽 능선 정상부에 위치한 남암문. 청주도심과 연결된 산길을 통해서 산성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작은 암문이다.


남암문 아래에 있는 계곡. 원래 청주도심과 상당산성을 연결해 주던 국도가 있는 길로, 남암문은 계곡 동쪽편 능선을 통해서 산성으로 들어로는 출입문이다.


산성내부에서 본 남암문


암문 동쪽에는 산성과 연결되는 교통로와 암문을 엄호하기 위한 방어시설인 치성이 설치되어 있다.


상당산성 남암문 주변 성벽길. 암문 주변은 경사진 지형으로 인해 방어가 용이하기 때문에 여장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남암문 주변 성벽에서 내려다 보이는 청주 도심. 상당산성이 있는 동쪽편은 산악지형인데 반해서 읍성이 있던 청주도심 주변은 무심천을 중심으로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다. 예로부터 청주는 농지가 넓고 중요한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어서 풍부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강한 호족의 근거지였던 곳이다.


남암문에서 성벽은 방향을 바꾸어 청주도심을 내려다보면서 북쪽으로 연결되고 있다. 성벽은 자연지형을 활용하면서 방어에 용이하도록 곡선을 이루면서 연결되고 있다. 성벽아래는 언덕이 높고 경사가 심해서 실제로 이곳을 통해 산성을 공략하기는 매우 힘들다고 할 수 있다.


북쪽편에서 본 남암문 주변의 성벽.


상당산성은 도심과 가까워서 많은 사람들의 찾는 산책로 같은 분위기를 주고 있다.


상당산성 서쪽편 능선을 따라서 이어지는 성벽길. 이곳이 적의 주공격로로 예상되는 곳이며, 성벽을 다른 능선에 비해서 튼튼하게 쌓고 있다.


곡선을 이루면서 이어지는 성벽길


상당산성 서쪽편 정상부 부근의 성벽


이곳에는 원래 성문이나 암문이 없지만, 청주도심과 연결되는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어 지금은 나무로 계단들 설치해 놓고 있다.


청주 도심과 연결되는 등산로. 원래 청주 도심과는 남암문이나 서문을 통해서 산성안으로 출입할 수 있다.


상당산성에서 제일 높인 봉우리 앞 성벽. 사방의 적을 감시하고 군대를 지휘할 수 있는 장대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소라 할 수 있다.


전망이 좋은 곳에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되어 있다.


초소 주변에서 내려다 보이는 청주 도심. 상당산성은 고도가 꽤 높은 계곡에 위치하여 산성내부에서 성벽을 오르기는 그리 힘든 편은 아니지만, 청주 도심에서는 꽤 걸어야만 산성으로 들어올 수 있다.


서문으로 연결되는 성벽길. 정상부에 내려가는 능선길이다.


이곳 주변도 성벽이 높은 편이며, 석축을 튼튼하게 쌓고 있다.


성벽이 방향을 바꾸어 다시 동쪽편으로 연결되고 있다.


원래 청주도심과 북쪽편에서 상당산성으로 출입하던 서문(미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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