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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서울 한강철교, 1900년 한강에 처음으로 놓여진 다리

younghwan 2013. 2. 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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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철교는 20세기가 시작되는 1900년 건설된 다리로 노량진역과 용산역 사이를 연결한 철교이다. A, B, C, D선의 4개의 교량으로 구성되어 있는 한강철교는 한강에 건설된 최초의 근대식 다리로 한강이남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기차가 통과하는 다리이다. 1900년에 건설된 A선과 1912년에 건설된 B선은 단선이고, 1944년 건설된 C선과 1994년에 건설된 D선은 복선으로 A,B,C선은 근대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한강철교는 전철이나 기차를 이용할 때 지나다니는 일상적인 다리이지만 주택가 등과 떨어져 있어서 가까이서 차분히 보기는 쉽지 않은 곳이다. 여의도 63빌딩에서 자전기길을 따라서 한강대교로 걸어가면 가까이 살펴볼 수 있다.

 한강철도는 경인철도 부설권을 획득은 미국인 제임스 모스가 1897년에 처음 다리 공사를 시작하였으며, 이후 일본이 철도부설권을 넘겨 받아 1900년에 완공하였다. 원래는 사람이 통행할 수 있는 인도교와 같이 건설하기로 되었으나, 일본이 공사비를 절감하기 위해 철교만 건설하였다. 한강 인도교는 17년이 지난 1917년에서야 건설될 수 있었다. 20세기가 시작되는 구한말 당시에는 엄청난 규모의 공사였다고 한다. 다리는 모두 트러스트 형식의 구조로 상부의 철골구조물이 인상적인 다리이다. 한강철교는 한국전쟁 당시 A, B, C선 모두 폭파되었다가 이후 점진적으로 복구를 시작하여 1969년에서야 모두 복구되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세워진 D선은 1995년 경인선을 복선화하면서 A선과 C선 사이에 세워졌는데, 기존의 다리와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노량진역과 용산역을 연결해주는 한강철교. 왼쪽편 다리가 A선으로 1900년 처음 건설된 다리이고, 오른편이 B선으로 1912년에 건설되었다고 한다. 2개의 다리는 단선철교이다. 2개의 다리 모두 한국전쟁 당시 폭파되었던 것을 1969년에 복구되었다.


1944년에 건설된 C선(왼쪽)과 1994년 건설된 D선(오른쪽). 복선철도로 건설된 다리로 C선은 한국전쟁 당시 폭파된 다리 중 제일 먼저인 1957년에 복구되었다.


한강대교 북단에서 본 한강철교. 뒷편으로 63빌딩을 비롯한 여의도의 고층빌딩들이 마천루를 이루고 있다.


한강철교와 여의도 고층빌딩


노들섬 부근 한강대교에서 본 한강철교


한강철교의 철골 구조물


한강철교 아래를 지나는 올림픽도로


올림픽도로 아래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개설되어 있다. 이 길을 걸으면 한강철교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한강변 자전거길에서 본 한강철도


1912년 2번째로 건설된 한강철교 B선. 단선으로 노량진방향 하행선 열차들이 이용하고 있다.


1900년 한강에 처음 건설된 근대식 다리인 한강철교 A선. 단선으로 용산방향 상행선 열차들이 이용하고 있다.


1944년 건설된 한강철교 C선. 복선 철교로 KTX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장거리 열차들이 이용하고 있다.


1994년 경인선을 복선화하면서 건설된 한강철교 D선, 1호선 전철이 이용하고 있다.


한강철교 교각


한강철교 철골구조물


한강철교 아래를 지나 여의도 방향으로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


여의도 63빌딩


여의도와 원효로를 연결해 주는 원효대교


63빌딩 부근에서 보이는 한강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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