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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몽한각, 제사를 준비하는 재실 건물

younghwan 2013. 3.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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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군 창평 삼지천 마을에서 동쪽으로 도로를 따라서 자동차로 10여분을 가면 대덕면소재지인 매산리마을이 있고, 마을 안쪽에는 구한말에 지어진 큰 재실건물인 몽한각을 볼 수 있다. 몽한각은 태종의 5대손으로 종종대에 이곳 창평으로 유배되었다가 이곳에 정착하여 살았던 인물인 이과를 위해 지어진 재실이다. 이과는 중종대에 창평에 정착했지만, 몽한각은 비교적 늦은 시기인 19세기초에 지어졌다. 건물은 앞면 5칸의 꽤 큰 규모의 건물이며, 재실 오른편에 앞면3칸 규모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을 두고 있다. 솟을대문과 기와를 얹은 돌담장으로 둘러싸인 몽한각은 마당이 꽤 넓은 것으로 볼 때 예전에 여러동의 건물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담양 몽한각, 전남 담양군 대덕면 매산리
이 건물은 이서 공의 재실이다. 이서는 태종의 5대손이며, 양녕대군의 증손으로 중종2년 이과의 죄로 인하여 전라도 창평으로 유배되었다. 그 후 14년 동안의 귀향살이 끝에 풀려났으나 서울로 돌아가지 않고 이곳 대덕면에서 일생을 마쳤다. 이 몽한각은 양녕대군의 후손들이 이 지방에서 관직을 보내면서 오랫동안 이서 공의 재실이 없음을 알고 순조3년(1803)에 현재의 몽한각을 건축하였다고 한다. 건물은 앞면5칸, 옆면2칸의 팔작지붕이다. 주변경관이 수려한 곳에 위치하여 1979년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출처:담양군청>


넓은 마당에 재실건물 1동과 부속건물로 이루어진 몽한각. 최근에 정비한 것으로 보이며, 마당에는 오래된 수목들은 거의 없고 최근에 심어진 조경수들이 대부분이다.


재실인 몽한각 들어가는 길. 입구에 솟을대문이 있는 문간채가 있다.


손조대에 지어진 재실건물. 앞면 5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가운데 3칸은 대청마루, 양쪽에 1칸씩 온돌방을 두고 있다. 재실로는 그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며, 일반 한옥의 형태라기보다는 관아건물과 비슷한 형태로 지었다.


담양 몽한각 재실


재실 오른편으로 최근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부속건물을 볼 수 있다. 숙소건물로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맞배지붕을 사용하여 건물을 크고 웅장하게 지었다.

매산리 소나무는 수관층이 반송형으로 나타난 전형적인 소나무 2주로 원식생의 소나무들로 보인다. 몽한각의 입구에 있는 소나무는 가슴높이 둘레 평균267cm, 나무높이 16m이며, 수령은 250여년으로 보인다. 담양 매산리 소나무는 자연식생의 잔존된 독립수로서 생육상태나 활력도가 매우 양호하며, 수형이 매우 아름답다. <출처:담양군청>


재실입구에 자라고 있는 매산리소나무. 자생소나무로 그 형태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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