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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_현대 건축

서울 르네상스호텔, 건축가 김수근이 80년에 설계한 호텔

younghwan 2013. 12. 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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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 테헤란로 중심부에 위치한 라마다르네상스호텔이다. 강남개발이 끝나갈 무렵인 1980년 중반에 지어진 이 건물은 건축가 김수근이 말년에 설계한 작품 중 하나이다. 외관은 알루미늄 빛을 하고 있으며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경찰청사(구 치안본부), 서초동 법원청사와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다. 편의시설이 있는 저층부는 기단부처럼 보이게 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탑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 서초동 법원청사와는 달리 전면부 2/3정도는 앞쪽으로 약간 돌출되게 하여 단조로움을 보완하고 있다.

 이 건물을 설계한 김수근은 해방이후 한국 현대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한국전쟁 이후 일본으로 유학하여 건축을 배웠다고 하며, 그의 건축에는 현대 일본건축의 영향이 남아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대표작으로는 60년대에 지어진 <자유센터>, <부여박물관>, 70년대에는 붉은 벽돌로 지은 <공간사옥>, <마산 양덕동성당> 등이 있으며, 이 작품은 80년대에 설계한 공공건축물들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강남 테헤란로에 소재한 라마다르네상스호텔.


전면부에서 보는 건물과 측면에서 보는 느낌이 다르게 설계하였다.


라마다 르네상스호텔 간판


호텔로비 입구. 곡선을 강조한 유리로 입구를 장식하고 있다.


곡선을 강조한 유리지붕이 있는 통로. 기둥도 둥근 원기둥으로 하여 곡선을 강조하고 있다.


편의시설이 있는 저층부 외관에서도 모서리를 둥글게 마감하여 곡선미를 강조하고 있다.


지하층 로비


프런트가 있는 로비. 2층 정도 높이의 높은 천정을 하고 있어 내부가 넓게 보인다.


편의시설이 있는 로비층. 내부에 굵은 원기둥 형태의 기둥이 천정을 받치고 있다.


주차장 출입구


측면 출입구


호텔 옆 인도


호텔 앞으로 강남의 동.서 중심도로인 테헤란로가 지나가고 있다.


호텔 앞 사거리


라마다르네상스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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