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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China)

중국 시안 대청진사, 회족거리에 있는 이슬람사원

younghwan 2019. 12. 23.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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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안 중심부 고루(鼓樓) 부근 중국 무슬림인 회족들이 모여사는 거리에 있는 대청진사(大清真寺)이다. 국제적인 성격이 강했던 당나라 수도 장안에 세워졌던 여러 종교 사원 중 하나로 742년에 처음 세워졌다고 한다. 대형 돔과 첨탑 등이 있는 일반적인 모스크와는 달리 전국 전통 건축양이 많이 반영된 모습을 하고 있다. 현재 건물들은 명.청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건물 형태나 배치 등이 유교식 사당, 불교 사찰, 도교 사원과 비슷해 보인다. 청진사(清真寺)는 이슬라 예배장소인 모스크를 중국에서 부르는 일반적인 명칭이다.

시안 대청전산 입구에 세워진 패루. 삼문형식을 하고 있는 곳으로 사당 입구 출입문에 해당하는 것으로 목조건축물 형식을 하고 있다. 불교 사찰 첫번째 출입문인 산문(일주문)과 같은 역할을 한다.

실제 모스크를 출입하는 문. 앞면 5칸 건물이라 하여 '오간루'라고 한단. '청진사'라 걸린 현판이 걸려 있다. 불교 사찰 '천왕문'과 같은 역할을 한다. 

오간문 앞 마당 북쪽에 있는 건물인 '북전청'. 불교 사찰에서 요사채나 종무소 같은 역할을 하는 건물이다. 대청진사는 마당 양쪽에 행각처럼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오간루 내부에서 안쪽으로 보이는 모습. 다시 한문 출입문에 해당하는 대리석으로 만든 삼문형식의 패방이 세워져 있다.

오간루를 들어서면 장엄함을 더해주는 패방을 비롯하여 각종 비석들이 세워져 있는 공간이 형성되어 있다. 중국의 전통적인 사당에서도 볼 수 있는 공간배치이기도 하다.

패방을 지나면 '칙사전'이라는 이름의 출입으로 길이 연결되어 있으며 양쪽에 비석이 세워져 있다.

이 마당 북쪽에 있는 행각 건물은 도서관이라 한다.

칙사전 내부에는 중국 황제가 하사한 비석이 모셔진 것으로 보인다.

칙사전에서 보이는 패방이 있는 마당. 

칙사전을 지나면 '성심루'라는 현판이 적힌 3층 누각 건물이 보인다. 시안 대청진사를 대표하는 장면이다. 이곳은 모스크에서 예배를 올리기 전에 자세와 마음을 가다듬는 장소라 할 수 있다. 누각 이름은 '선례루'라고 한다. 

성심루와 북쪽 행각 사이의 출입로와 정원

성심루에서 보이는 칙사전. 마당에도 비석들이 세워져 있고 양쪽에 작은 협문들이 있다.

성심루 마당 북쪽 행각 건물. '홍경당'이라고 하는데 경전 등을 보관하는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성심루를 지나 예배를 보는 공간인 대예배당으로 들어가는 출입문과 공간을 분리하는 담장이 있다. 중국 사당에서는 볼 수 없는 형태로 이슬람 건축 양식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출입문을 지나면 다시 한반 자세를 가다듬을 수 있는 공간인 '일진정'이란 정자가 세워져 있다.

일진정을 지나 대예배전 월대로 이어지는 길. 대리석 등으로 상당히 화려하게 꾸며졌다.

대청진사 예배공간인 대예배전. 아랍어로 적힌 현판이 걸려 있는 앞면 7칸의 상당히 큰 건물이다.

대예배전은 앞쪽에 한칸의 툇간을 두고 있는 중국의 전통적인 사당 양식을 반영하고 있다.

대예배전 앞 월대. 삼문의 형식에 따라 3개의 출입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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