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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건축(불전_요사)

밀양 표충사, 주불전인 대광전과 표충서원이었던 팔상전

younghwan 2009. 8. 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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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표충사는 규모가 크지 않고 통도사 말사였던 까닭에 대웅전 대신 대광전이 중심 불전이 되어었던 것 같다. 중심 불전인 표충사 대광전 바로 옆에는 지금은 팔상전으로 사용중인 사명대사를 모신 표충서원이 있었다고 한다. 임진왜란에서 공이 매우 컸던 사명대사로 인해 서원 사당과 부처님을 모신 불전이 나란히 있었던 아주 특히한 가람배치이디. 표충사 삼층석탑이 이 대광전 바로 앞 경내 마당에 자리하지 않는 특이한 점이다.

표충사 중심불전인 대광전. 일제시대에 중수한 건물이지만 건물 자체는 잘 지은 것으로 보인다.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약사여래와 아미타불을 좌우로 모시고 있는 전형적인 대웅전 형태인데 비로자나불을 모신 불전에 붙이는 대광전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본 표충사 대광전

표충사 대광전 왼쪽에 자리 잡고 있는 팔상전, 예전에는 이 건물은 표충서원이 사당 건물이었다고 한다.

가까이 다가가서 본 표충사 팔상전. 작고 아담한 건물이지만 은근히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광전은 표충사의 중심 불전으로 가운데 있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질병과 무지를 다스리는 약사불을, 서쪽에는 서방 극락세계를 주관하는 아미타불을 각각 봉안하고 있다. 신라 시대에 처음 지어졌다고 하지만, 전란 등으로 불타 버린 것을 1929년네 다시 지었다. 이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단층 팔작 다포계 양식이다. 기둥머리의 용머리 조각과 추녀이 장식들이 화려하고 섬세하며, 기둥과 기둥 위 장식들의 간격이 동일하게 배치되어 균형미를 잘 살리고 있다. 건물 네 귀퉁이에는 추녀가 처지는 것을 막기 위해 4개의 기둥을 따로 두어 추녀를 받치고 있다. 4개의 기둥 중 앞쪽의 기둥은 팔각형인 데 반해 뒤쪽의 기둥은 원형으로 되어 있는데, 이런 구성은 매우 특이하다. 건물을 받쳐주는 받침돌은 잘 다듬어져 있으며, 주춧돌 역시 다듬은 돌로 되어 있어 건물의 품의를 높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아, 이 건물은 화려하고 섬세한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잘 유지하고 있다. <출처:표충사>

팔상전은 부처님의 생애를 여덟 가지 모습으로 나누어 표현한 탱화와 존상을 모시는 법당이다. 팔상은 하천, 탁태, 강탄, 출가, 항마, 성도, 전법륜, 입열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충사에는 조선 철종대에 환월선사가 지장전 옛 터에 세운 팔상전이 있었으며, 지금의 것은 표충서원이 있던 곳에 1971년 옮겨 온 것으로 그 창건 연대는 확실하지 않다. 표충서원은 사명대사 8세 법손 월파당 천유가 서산, 송운, 기허 삼대사의 영정을 보안하고 향사를 받들던 곳이다. <출처:표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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