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나라 수도였던 시안을 대표하는 사찰 중 하나인 천복사(젠푸사, 荐福寺)이다. 명나라 때 다시 건설한 현 장안성 남문인 영녕문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수나라 양제 진왕의 저택이 있던 자리에 당나라 측천무후가 세운 사찰이다. 통일신라 불교의 주류였던 화엄종과 관련 있는 사찰로 당나라 때는 현재 남아 있는 절터보다 상당히 큰 규모였다고 한다. 당나라 현종 때 천복사에 많은 밀교 경전들이 번역되었으며 당말 폐불사건 때 폐사를 모면한 중요 사찰 중 하나이다. 이후 여러 차례 중건되었으며 현재의 건물은 청나라 때 중건 한 것으로 벽돌로 지은 청대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사찰로 사용되지 않고 시안박물원에 딸린 유적지로 관리되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로는 전형적인 중국 전탑 형식을 보여주는 소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