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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 6

통일신라 불교 구산선문 동리산문(桐裡山門)

통일신라 선종(禪宗) 구산선문(九山禪門) 중 동리산문(桐裡山門)이다. 통일신라 말 승려 혜철(惠哲, 785~861년)이 전남 곡성군 죽곡면 동리산 태안사(泰安寺)에서 동리산문을 열었다. 혜철은 경주 출신으로 영주 부석사에서 화엄(華嚴)을 배웠으며 813년 당나라에 유학하여 선법(禪法)을 배웠다. 귀국 후 곡성 태안사에 머물렀다. 고려 건국과 도참설(圖讖說) 등에 큰 영향을 미쳤던 도선(道詵)을 비롯하여 후백제 견훤의 추앙을 받았던 경보 등이 동리산문을 계승하였다. 혜철, 도선 등 동리산문 주요 승려들은 화엄을 먼저 배우고 선법(禪法)을 계승한 것으로 볼 때 화엄종과 긴밀한 관계였던 것을 보인다. 동리산문을 대표하는 사찰로는 곡성 동리산 태안사(泰安寺)를 비롯하여 도선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광양 중흥사, ..

청양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충남 청양군 정산면 칠갑산 동쪽 계곡에 위치한 지역 관광면소인 천장호 출렁다리이다. 청양과 공주를 연결하던 옛 36번국도 고갯길에 있었던 휴게소 아래 위치하고 있다. 칠갑산을 찾는 등산객의 편의를 위해 출렁다리를 놓은 곳으로 보이는데 저수지 풍경과 어울려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예전에 TV예능프로그램 에 소개되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청양읍에서 정산면으로 연결되는 옛 36번 국도 고갯길에 있는 칠갑산휴게소에서 내려오면 칠갑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출렁다리를 찾아갈 수 있다. 입구 광장에는 청양군과 칠갑산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어버린 '콩밭매는 아낙내'를 표현한 조각상을 볼 수 있다.

한국의 풍경 2021.04.22

통일신라 불교 구산선문 가지산문(迦智山門)

통일신라 선종(禪宗) 구산선문(九山禪門) 중 가장 먼저 선종을 이끌었던 가지산문(迦智山門)이다. 가지산문은 개창조인 도의(道義)가 784년 당에 유학하여 중국 선종을 이끌었던 혜능(惠能)이 머물렀던 보단사(寶檀寺)에서 선종을 배웠으며 821년 신라로 돌아와 설악산 진전사(陳田寺)에 머물면서 후학을 양성했다. 염거(廉居)는 설악산 억성사에 머물렀으며 선풍을 확산하였다. 홍척(洪陟), 체징(替徵)이 염거에게 선법을 배웠으며 체칭은 신라 왕실의 후원을 받아 전남 장흥 가지산 보림사에 머물면서 가지산문이 형성되었다. 체징은 많은 제자를 양성했으며 강진 무위사에 활동한 선각대사가 법통을 계승하였다. 고려초 선종은 일시 침체하였으나 12세기에 학일(學一)이 운문사에 머물면서 다시 부각되었으며 13세기 후반 일연(一..

뿔잔(Rhyton), 서역과의 교류를 보여주는 유물

리톤(Rhyton)으로 불리는 쇠뿔 형태의 뿔잔(각배)은 멀리 지중해 연안과 서아시아에 기원을 두고 있다. 서역과의 문화교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로 신라뿐만 아니라 가야 등 다양한 지역의 무덤에서 출토되고 있다. 출토된 뿔잔들은 크기나 형태면가 매우 다양하며, 이들 지역과 중앙아시아 흉노를 거쳐 스키타이와 교류한 흔적으로 보고 있다 신라의 각배 우리나라에서 뿔잔이 등장하는 것은 삼국시대부터라 할 수 있다. 에는 뿔잔에 물을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출토지가 알려진 뿔잔은 많지 않지만 대체로 경주를 중심으로 신라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김해, 부산, 창녕, 달성 등에서 출토된 것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미추왕릉 지구에서 출토된 뿔잔은 받침대 형태가 당시 유행하던 굽다리접시와 동일하여 뿔잔이 신라화되었음을 ..

범종(梵鍾), '한국종'이라 불리는 독자적 양식을 보이는 문화유산

범종(梵鍾)은 고대 중국 예기(禮器)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여지며, 불교의 전래와 함께 서역문화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부처의 말씀이자 부처와 보살에게 바치는 모든 소리를 뜻하는 범음을 만들어내는 도구를 범음구라 한다. 범음구에는 종을 비롯해 큰 북인 법고(法鼓), 나무로 만든 물고기 모양의 목어(木魚), 구름 모양의 운판(雲版)이 있는데 이를 불교사물(佛敎四物)이라 한다. 한국의 범종은 학명으로 ‘한국종’이라 불릴 정도로 독자적인 양식을 가지고 있으며, 규모와 장식하고 있는 조각에서 보여주는 예술성 등을 볼 때 신라금관과 함께 우리나라 금속공예를 대표하는 유물이다. 범종은 상원사 동종처럼 주로 오래된 사찰에 걸려 있는 경우가 많지만, 흥천사 종처럼 폐사지에 있던 것을 성문의 종각에 걸어두고 사람들..

신라 진흥왕 순수비(眞興王巡狩碑), 신라 진흥왕이 영토를 확장하고 세운 비석

진흥왕 순수비(眞興王巡狩碑)는 신라 진흥왕이 6세기 정복사업으로 새로 차지한 영토인 창녕.북한산.황초령.마운령 등에 세운 4개의 순수비(巡狩碑)를 말하며, 단양 적성비(赤城碑)는 한강유역을 장악하면서 세운 것으로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다. 이들 비석에는 진흥왕이 신라영역으로 새로 편입된 지역을 돌아보면서 민심을 수습하고, 국가에 충성한 자들을 포항하며, 신하들이 함께 축하한 것을 기념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북한산비는 조선후기 추사 김정희에 의해 그 내용이 확인되었으며 북한 지역에 있는 황초령비와 마운령비는 일제강점기 최남선이 그 내용을 조사하여 확인하였다. 순수비(巡狩碑)는 국왕이 그 지역을 방문하였다는 내용의 '순수(巡狩)'라는 글자가 비문에 포함되어 있으며 북한산비, 황초령비, 마운령비가 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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